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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와 사료 비판
게시물ID : history_7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뾰룽뾰룽이
추천 : 1
조회수 : 9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29 01:19:05

  사료란 역사적 사실을 남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가에게 사료없는 사실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근대사학에서 역사가의 임무를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사료는 성문성, 목적성, 동시대성 등의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구분은 문자 자료와 비문자 자료의 구분입니다. Bloch는 사료를 저서나 문서와 같이 의도와 목적에 따라 만들어진 사료와, 일상적 생활을 위하여 무작위로 제작된 것으로 구분하였습니다.

  흔히 사료는 제작된 시기에 따라 1차사료와 2차사료로 나뉩니다. 1차 사료는 해당 역사적 사실이 일어난 시대와 거의 같은 시대에 제작된 유물이나 저작물을 말합니다. 이는 역사가에게 원론적인 정보나 지식을 제공해줍니다. 이러한 1차 사료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현장적인 성질을 지닌 것, 둘째, 용의주도한 계획 아래 논리를 전개하는 이론적 논문, 셋째, 당시대의 기술적 설명물, 넷째, 문학이나 비언어적 자료라는 것입니다.

  2차 사료는 담고 있는 역사적 사실보다 더 후대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1차사료에 해석이나 각주 등 설명, 판단, 견해 등이 담긴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차사료는 목격자의 증언, 2차사료는 전해들은 자료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1차, 2차 사료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가령 삼국사기의 경우 해당 시대보다 뒤에 만들어 졌지만 흔히 1차 사료로써 이용됩니다. 그것은 삼국시대의 기록물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또한 유득공의 발해고 같은 경우 이를 이용해 발해를 연구하면 1차 사료, 유득공을 연구하면 2차사료로써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료는 모든 사실을 담고 있지 않으며 완전한 형태로 남겨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료의 내용은 의도하지 않던 의도하던 기록된 사람에 의해 선택된 것입니다. 때문에 사료는 왜곡되어지고 불완전하며, 사실과 견해가 혼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이용하기 이전에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료를 검토하는 과정을 크게 외적비판과 내적비판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외적비판은 해당 사료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역사적 비판입니다. 주로 인접학문의 방법으로 사료의 연대확인 등 신뢰성을 파악하고 가치부여를 하는 방법입니다. 내적비판은 사료의 내용을 분석하여 그 신뢰성을 결정하는 작업으로 역사적 분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사료가 가지고 있는 내용의 의미를 검토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적비판은 텍스트 비판과 문맥비판으로 나눌 수 있는데, 텍스트 비판은 사료의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거짓이나 잘못된 내용, 과정, 말 등이 섞인지를 검토하는 것입니다. 문맥비판은 문맥의 진짜 의미를 파악하고 광범하고 다양한 의미의 도출을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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