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진짜 폴라로이드! LAND 360 실사용기 (뜬금.뜬금. 믱?)
게시물ID : camera_7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恋愛不能
추천 : 0
조회수 : 15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2/22 09:56:55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그래도 카메라 게시판인데, 폴라로이드 이야기 하나 없는건 좀 서운한 것 같아서 제 블로그에 쓴 글을 요기다가도 공유합니다~

폴라로이드!! 하면 요즘엔 대부분 후지필름의 인스탁스를 떠올리시는 것 같습니다.

 

후지필름 인스탁스 Mini 90

브랜드
후지필름
즉석카메라, 미니필름, 플래시자동, 발광량자동조절

리뷰보기

 

 

최근에는 이런 클래식한 모델도 나오는 모양이더라구요.

클래식함? 하하하......


진짜 클래식함은 이런게 아니죠.

뭐가 막 작동이 잘 안되고, 화딱지가 펄펄 나야 클래식한거임 ㅇㅇ


폴라로이드가 무슨 뜻인고 하면..


폴라로이드는 1948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즉석카메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광학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다. 2008년 디지털광학기기로 사업 전환을 할 때까지 회사의 간판상품이었다.
폴라로이드의 전신은 1932년 발명가이자 물리학자였던 에드윈 H. 랜드(Edwin H.Land)와 조지 휠라이트(George Wheelwright)가 세운 랜드-휠라이트연구소(Land-Wheelwright Laboratories)이다. 
연구소에서 편광학 연구에 몰두한 랜드는 자신이 발명한 편광 선글라스 제품을 시장에서 판매했다. 1937년 회사 이름을 폴라로이드로 정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폴라로이드 [Polaroid Corporation] (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기업, 굿모닝미디어)

 

넵. 바로 그거죠. 폴라로이드, 하면 바로 떠오르는 즉석카메라의 대명사. '랜드카메라'입니다!

랜드카메라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많이 있으니 링크로 대체하고. 실제로 사진 한 장 뽑아보도록 하지요~

  

 

사실 그렇습니다.

겁나 불편해요 ㄷㄷ.

대체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앉았는지 모를 정도로 개불편합니다.

그리고 가끔 어디 관광지 같은데 들고 나가면 지나가는 분들이 자꾸 사진 한장에 얼마냐고 물어봅니다....


 

자, 그럼 주섬주섬 꺼내봅시다.

 

 

뭔가 많습니다.

카메라 본체가 있어야 하고, 필름도 한 팩 있어야겠죠.

참고로 랜드카메라에 쓸 수 있는 중형 즉석 필름은 전세계 유일하게 후지필름 Fp-100c 하나 뿐입니다.ㄷㄷㄷㄷㄷ

Impossible에서도 이 사이즈 필름은 못만들고 있죠.

(안 만드는건가..)

여튼,

 

타이머와, UV필터, 흑백용 필터, 플래쉬, 접사 킷 등이 세트로 구성됩니다.

 


 

요즘에야 카메라를 들이대기만 하면 피부 트러블까지 다 보일정도로 접사기능이 훌륭하지만....

이녀석은 그냥 카메라로 찍으면 최소 초점거리가 1미터도 넘습니다 ㄷㄷㄷ

즉,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1미터는 떨어져서 찍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ㅠ

 

클로즈업을 위해서는 뷰파인더용 클로즈업 유닛과...

 



 

바로 뷰파인더용 클로즈업 유닛입니다.

 



 

Fits any Polaroid Color Pack Camera with folding viewfinder, except the Model 180

말 그대로입니당.

 



 

UV필터네요. 날씨가 매우 쨍쨍한 날 쓰면 좋겠네요.

 



 

타이머입니다.

아날로그 풍미가 솔솔 나죠.

저 위에 있는 동그란 다이얼을 돌리면 게에에에에에~에겡ㄱ게겟 소리가 나면서 뱅뱅 돌아갑니다.

 

 


 

사실 이 녀석은 이베이에서 어렵게 구했는데, 요즘엔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더라구요.

 



 

전자플래쉬입니다.

폴라로이드에는 원래 벌브 플래쉬를 사용하는데, 다마(?) 벌브를 구할 길도 없거니와 아까워서 터뜨리지도 못하죠.

그래서 일렉트릭 플래쉬를 구해서 개조했습니다.



 

구멍을 뚫어서 어댑터를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게 바꿨어요

 

 

요렇게 어댑터를 연결하여 충전합니다.



 

뒷면에 저 글씨 많은 부분을 조심조심 떼어내서 분해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의 광량 조절 노브와 전원 온/오프 스위치가 있습니다.

 



 

플래쉬는 직광으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디퓨저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카메라 본체를 열어보겠습니당.


 

 

메탈재질의 렌즈부가 이뻐요.

설명서도 보이네요. 뚜껑이 분리가 되므로 우선 분리해 둡니다.

안 그러면 덜렁덜렁 매달아 놓고 촬영해야 하기 때문이죠.

 


 

설명서 안에는 콜드클립이 들어 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현상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저 콜드 클립에 사진을 넣고 포켓에 넣어 두라는 의미이지요.



 

접혀있는 뷰파인더를 폅니다.

뷰파인더의 광학부는 Zeiss ikon제이군요!

하앍.



 

요렇게 뷰파인더를 펴고..

 



 

뷰파인더 내부를 잘 들여다 보면 이렇게 프레임도 표시가 됩니다.



 

사진 현상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타이머가 카메라 뒷면에 있습니다.

전자렌지 돌리듯 시간을 설정해 둡니다.



 

필름 팩 뒷면에는 온도별 몇 초 정도 현상시간을 유지해야 할 지가 써 있습니다.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120초로 설정해 두고...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5분 = 300초 가까이 두는게 좋습니다.

뜨거운 여름철에는 1-2분 정도면 충분할 듯 하구요.


너무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하면 사진이 허옇게 변해버립니다!!




 

셔터 앞에는 포커싱을 위한 귀여운 다이어그램도 있네요.



 

셔터 장전 레버입니다.

 

필름실을 열기 위한 레버입니다.

 



 

뚜껑을 엽니다.

 

벨로즈가 좀 쳐져 있네요.

상이 맺히는데는 지장이 없으니 그냥 쓰기로 합니당.

 

 


 

필름 팩을 꺼내면..

 

요런 필름 팩을 볼 수 있습니다.

절대로 아무것도 만지지 마세요.

건들지도 마세요 ㄷㄷ



 

저 부분이 현재 몇 번째 사진인지를 알려주는 띠입니다.

 

요렇게 카메라에 필름을 장착하고..

 



 

뚜껑을 닫을 땐 하얀 종이 띠와 검은 띠가 모두 바깥으로 잘 나와 있는지 확인하면서 닫습니다.

 

 

처음 필름을 장착하면 검은 가림막 종이를 제거해야합니다.

원래 이 필름은 후지 FP-1을 위한 필름이다보니..

 

폴라로이드에 사용하기엔 조금 뻑뻑해서 필름 가림막 종이와, 첫번쨰 사진을 뽑아내기가 좀 어렵습니다..

 

당황하지 말고.......찢어지더라도 뚜껑을 살짝 열어 잘 빼내면 빠집니다~



 

자.. 레버를 장전하고..



 

클로즈업을 위한 뷰파인더 보조기기를 장착하고

 

 



 

클로즈업 렌즈를 장착하고..

 



 

 

플래시를 장착하고 전원을 켭니다..

그러면..

 

요로코롬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만 같은 삐이~~~~소리가 납니다......

40초 정도 기다린 후 촬영에 들어갑니다~

 

 


 

 

요로코롬 제법 카메라다운 모습이 갖춰집니다..

하악..불편해♡

 

 


 

직광을 때리면 너무 밝을테니.. 디퓨저도 껴 줍니다.

 



 

레버를 당기고! 촬영!!

 

 

아 시밤........

역시 첫번째 장은 뽑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필름은 손으로 잡아 뽑으면,

동영상에서 보시듯 뒷면 타이머에 불이 들어옵니다.

자, 이제 120초를 기다립니다.

 

 

120초가 지나면 이렇게 삐~ 소리가 납니다.

자 그럼, 필름을 뽑아 보자구요 야호~

 

moon_and_james-1

두근두근..

두근두근..

 

 

 

낑낑 간신히 뽑아내고 필름을 벗겨 내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oon_and_james-11

 

 

 

ㅅㅂ...........

어둡습니다.......

머지 후레쉬도 터뜨렸고 만질거 다 잘 만졌는데 왜지왜지왜지.......

 

왜겠습니까..노출 조절에 실패한 거지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뭐하는 짓이지 이게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다시 한 번 도전!

 

플래쉬가 너무 덜 터졌나..

디퓨저에서 한 장을 빼서 광량을 확보하고!



 

렌즈 광량 확보를 위해 Lighten으로 한 칸 옮겨주고!



 

헉............

아..............

조리개.........

조리개를 야외 모드로 해놨었네요..



 

설명서에 분명히 이렇게 떡하니 써 있는데도 ㅠㅠㅠㅠㅠㅠ

 

다시 도전해 봅니다!!

사진을 찍고 필름을 뽑고 이번엔 90초만 놔둬 봅니다!!

 

 

흥분해서 콧바람 소리가 작렬..

moon_and_james-32

 

 

이번엔 잘 나왔을까용/..??

 

 

우왕.......

moon_and_james-75

 

아까에 비해 노출이 훨씬 잘 나온 사진을 건졌습니다~



중형 필름답게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즉석에서 이정도 화질을 뽑아주는 카메라와 필름이 무려 50년도 더 전에 나왔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ㄷㄷㄷㄷㄷ


 

 

 

조심스럽게 프레임을 뜯어냅니다.

이렇게 유광재질의 따끈한 사진 한 장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야 집이니까 다 모아서 버리면 그만이지만, 길거리나 카페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메라를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게 되는건 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쌩쌩히 작동해 주는걸 보니 앞으로도 한참 더 현역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제 블로그입니당.
blog.naver.com/monium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