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이렇게 무섭다. 4·13 총선 여파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질서정연하고 안정적이었던 정당 하나를 무너뜨렸다.
총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주류 세력이 자기 당에 치명적인 ‘자폭 테러’를 가했고, 권력 유지에만 목을 매는 집권 여당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 결과 새누리당은 <조선일보>의 표현처럼 ‘뇌사’ 상태에 빠졌다.
친박 주류 세력이 저지른 ‘5·17 쿠데타’는 정당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사건이다. 비상대책위가 무력화됐고, 정당 기능도 마비됐다.
어떤 절차를 거쳐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혁신위원장 내정자였던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의 민주주의가 죽었다'라고 개탄했고, 정두언 의원은 '동네 양아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친박 주류 세력을 비판했다.
‘영원한 1당’일 것 같던 새누리당이 와해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갖가지 시나리오가 떠돈다.
단순히 새누리당의 분당 가능성을 넘어 부산·경남(PK)을 기반으로 한 새누리당 비박계와 국민의당이 손잡을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사상 초유의 ‘영·호남 연합정당’ 시나리오다. 2000년대 중반 열린우리당 사태 이후 정치권이 이처럼 격랑으로 빠져든 적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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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위기의 중심에는 친박 주류 세력과 청와대가 있다. 문제는 이들의 몽니가 ‘5·17 쿠데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비박계 지도부가 등장할 경우 제2차 내전이 발발할 가능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친박계 탈당설을 흘리는 주체가 친박계 자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언제든 당을 깰 수 있으니 까불지 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당의 위기를 초래한 것도 친박계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주체도 친박계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 입니다 친박과 친노를 동일시 하는 세력이 있죠
총선때 국민의당 에서 주구장창 떠들던 소리 입니다 특히 문병호는 종편과 인터뷰 때마다 입버릇 처럼 떠들던 겁니다
이틀전 친노포비아 기사에 이은 친박패권에 대한 위의 기사를 보면 이오성 기자의 정치적 스탠스를 알 수 있는 기사 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