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과거 미국 유학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상부에 보고했다는 논란에 대해 "언론의 비판을 보면서 기가 막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언론을 비난했다.
반 총장은 또 "제가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서 한 것도 아니고 정부, 국가를 위해 있는 것을 관찰·보고한 것이고 개인 의견이 들어간 게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라다니면서 그런 것을 한 게 아니다"라면서 "(저에게) 흠집을 내는 건데 제 인격을 비춰서 보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언론에 불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