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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성 기자 친노포비아가 어쩌고 기사에 도저히 참지 못하고 3년 동안 구독해 오던 시사인을 절독했습니다. 오늘 시사인 무슨무슨 팀장이라고 전화 왔더군요. 그냥 끊겠다고 했습니다. 주진우 기자 때문에 찹았는데 더 이상 못 찹겠다고요. 아래는 시사인 구독불편접수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기분이 좋지 않네요. 언제쯤에야 주간지다운 주간지를 볼 수 있을까요?
* 돈과 시간이 남아돌아서 시사인 구독해 온 게 아닙니다. 모든 게 친노, 친노, 친노 탓이 억울해서 구독했습니다.기레기들이 퍼부어대는 쓰레기더미 속 진실을 알고 싶어서 구독했습니다. 시사인에 다른 많은 훌륭한 기자들이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시사인 정치 면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올랐지요. 그래도 참고 또 참았습니다. 대선 때도 노골적으로 안철수 미는 기사였나, 칼럼인가를 보았지요. 총선 때도 마찬가지로, 그래도 참고 또 참았습니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시사 정론지잖아요. 이번 총선 전에도 국민의 당 후보자들은 따로 소제목까지 뽑아서 실어주는 것 보고도 참았습니다. 문재인만 미친 듯이 까대도 참고 또 참았습니다. 시사인의 활자 면인가요? 거기 글쓴이 분이 안철수를 희생양으로 묘사했을 때도 참고 또 참았습니다. 총선 승리했습니다. 솔직히 다음 호에 문재인 잘 했다고 표지 사진 나올 줄 알았습니다. 다음 호에 이철희랑 국민의 당 누구가 나와가지고 총선 결과가 어쩌고저쩌고 논평하더라고요. 그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요. 절독한다고 하면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 같아서 처음으로 다이어리에 적었어요. 내가 무슨무슨 호 무엇 때문에 절독하고 싶은지를요. 그냥 문재인을 너무 까기만 해서요, 라고 하는 건 시사인에 대한 편견이 담긴 말 같잖아요. 그런데 이번 기사는 정말 참을 수 없었어요. 이오성 기자인가요? 일개 주간지 구독자도 내가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 들고 그래서 끊고 싶은지 시사인에 나왔던 기사를 체크해 가며 의견을 정리하고 있는데, 누구보다도 팩트를 체크해야 하는 기자가 사실 확인도 없이 편견에 가득 찬 기사를 내보낼 줄은 몰랐습니다. 박영선이 언제부터 그렇게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인사였나요? 박영선이 세월호 협상 때 보여줬던 그 비민주적이고 어처구니없는 행동들이 기억나지 않으시나요? 설마 다 잊으신 건가요? 아니면, 세월호 취재하는 기자는 따로 있고 책상 앞에 앉아서 추측만으로 글쓰는 기자가 따로 있는 건가요? 이철희가 언제부터 그렇게 촉망을 받았나요? 총선 기간 내내 코빼기도 안 비치던 비례대표 후보자가요. 왜 10만명이나 온라인 입당을 했겠어요? 억울해서 그래요. 노무현은 죽은 지 벌써 7년이 지났잖아요. 그런데도 아직도 친노, 친노 그래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이 있죠. 문재인이 밟히면 밟힐수록 억울해서 아무 상관도,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입당을 한다고요. 노무현 대통령 죽기 전 기레기들처럼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까대기만 하니까! 이런 기사를 써 대고 문재인을 혐오하면 혐오할수록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게 공포스럽겠죠. 여론을 아무리 이끌려 해도 반대로 더 커져가는 그 마음들이요. 저는 시사인포비아가 될 것 같군요. 표의 확장성 운운하기 전에, 그대들부터 주간지의 확장성을 고민하시지요. 그대들이 그렇게 저주하는 친노패권 문재인 열혈 지지자들이 시사인을 구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그들은 단지, 깨어 있는 시민일 뿐입니다. 그대들이 그렇게 사랑하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아니 안철수가 시사인 같은 매체를 읽을 것 같아 보이세요? 저는 쭉 정의당 지지자였어요. 그전엔 사회당-진보신당 등을 지지했고 통합진보당도 찍었죠. 하지만 저는 이제 민주당에 입당했고 문재인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한없이 까대기만 하는 그대들 때문에요. 며칠 전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났죠. 그 동안 XX녀, XX녀 등으로 여성 험오와 비하에 앞장서 왔던 기레기들이 이번에는 손가락을 돌려 여성 피해자를 추모하고 억눌린 분노를 표출하는 여성들이 여험-남혐 구도를 조장한다며 충고를 해 대더군요. 문재인 지지자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전에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당무를 거부하고 박영선은 탈당한다고 협박하고 난리쳤습니까? 그래서 분노하고 억울해서, 지키려고 온라인 입당했더니 이제는 손가락을 돌려 지지자들이 문제라고 하고 있군요. 그들이 그렇게 강성으로 나오고 확장성 따위 생각도 없이 온갖 매체와 인터뷰하며 문재인 욕을 하며 민주당 지지율 떨어뜨릴 때는 왜 가만 있으셨나요? 제발 부디 부탁이니 정신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로 인해 스트레스 받으실 다른 기자님들께는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다시 구독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출처 | 문팬 http://cafe.daum.net/moonfan/bhr8/215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