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가 이번 사건의 주요한 원인이며, 혐오 범죄에 대한 가중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성은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온갖 폭력을 견뎌야 한다. 언제든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고 한탄하는 여성들의 반응은 과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사건을 “피해자 여성에 대한 살인이면서 동시에 여성 전체에 대한 살인”이라고 규정하고,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한 제2, 제3의 강남 살인사건은 언제든 다시 벌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은숙 중앙여성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아무 연고도 없는 남성에게 목숨을 잃었다”며 도를 넘은 여성혐오에 이제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310&aid=0000050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