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진정한 의미의 민주화를 이룩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당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주체가 증오해 마지않던 사람의 관계자들은 이 나라의 높으신 분으로 지내고 있고
또한 그 시절 나라를 운영하며 여당으로 군림하던 세력들은 지금도 거대정당으로 남아있죠.
그 옛날의 책임자였던 사람들은 다른 나라로 도망가거나, 국가에서 일하던 한 개인에 의해 끝을 맞이하거나, 아니면 그냥 경호까지 받으며 잘 먹고 잘 살거나...
누구 하나 제대로 된 책임을 지지는 않았네요.
물론 전 민주화 운동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내 나라를 열망하고, 그걸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에서 높은 평가를 내립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영 찝찝한 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모 중앙정보부장의 거사가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스스로 쟁취하지 못 하게끔 만들었다는 비판이 있는데, 까놓고 말해서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그 거사의 객체가 되신 분이 법의 심판이나 국민들에 의한 심판을 받았을지는 지금 상황을 보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