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저도 재밌게 보는데요 프로그램때문에 끌려 온 게 여기 게시판까지 오게됐네요. 근데 게시판 분위기가 누구는 신으로 떠받들 듯 찬양하고 누구는 혐자 붙여가며 벼랑으로 내 모는 분위기네요^^
물론 드라마나 영화도 감정이입을 해서 봐야지 재미가 있지요 그런데 드라마나 영화는 그 배우 자체를 욕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를 욕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 누구를 욕해도 큰 불편함은 못 느끼죠. 더 지니어스는 프로그램 특성 상 불만과 비난이 출연자 본인에게 바로 꽂히죠. 그래서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누구를 욕하고 누구를 떠받들고 하는 건 시청자 개개인의 자유이자 권리인 건 맞습니다만....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봤을 때 여야의원들이 국회에서 개떼처럼 싸우다가도 사석에서는 형님 아우 친구하는 것처럼 더 지니어스 출연진들도 좋든 싫든 대중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나온 사람들인데 자신들의 유불리를(연예인 생활의 연장 등) 따지면서 인간관계를 형성 확대 시켜 나가겠지요. 사실 이 지점에서 시청자들은 TV 밖에서의 그들의 진짜 모습들은 알 도리가 없는거지요 김구라가 홍진호랑 친한 사이일 수도 있고 이상민과 이두희가 형 동생하며 지낼 수도 있고 은지원과 임요한이 술 한 잔 같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주고 받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혐홍철을 비판하다 그가 홍진호를 꽂아주었다는 얘기가 나오자 그의 인간성을 칭찬하는 글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런게 참 모순이지요.
그냥 저들도 인기로 먹고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기에 딱 그 정도의 관심이 적당한 듯 싶습니다 내가 프로그램을 즐길 그 정도. 현실과 프로그램과 헷갈려서 자극적인 말들을 쏟아 부어 봐야 내 자신의 감정소모와 스트레스 밖에 안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