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머리에 스팀이 살살 올라오려고 합니다.
저번 주말에 차를 사려고 딜러에 방문했답니다.
몇 몇 딜러에 이메일을 돌리고(전화는 엄청 오니까 이메일로만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 중에 제일 적극적인 딜러가 있는 곳으로 가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고 마음에 들어서
가격협상에 나섰죠.
차는 필요하지만 급하게 사야할 상황도 아니고
많은 딜러중에 처음 들른 곳이고 다른 곳도 봐둔 곳이 있어서 좋은 딜에 사려고 서두르지 않고 딜에 임했죠.
역시나 처음 들른 곳이어서 그런지 가격을 너무 높게 부르더라구요.
시간낭비 할 필요도 없고 딜 해주려는 노력도 없어서 가차없이 일어났습니다.
그러고는 그 다음날 이메일이 왔어요.
"저번에 말씀하셨던 다른 딜러에서 저희보다 가격 낫게 준다고 했는데 구입하셨나요? 아니면 연락주세요."
이제 살살 딜하려나 본지, 아니면 그냥 예의상 보낸건지 몰라서 무시했는데 오늘 또 왔더라구요.
"차 구입하셨나요? 연락주세요!"
딜하려는 마음이 있구나 싶어서 답장 보냈습니다.
"그쪽에서 부르는 가격보다 더 낫게 준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가격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딜러와 가격을 비슷하게 맞춰서 딜을 하려나 보다 생각하고 있는데...이 딜러가... 하아....
사람을 가지고 약을 올리려는 건지. 간을 보는 건지. 아니 엿을 쳐먹이려는 건지... 답장이 왔는데...
"아이고. 그럼 그 가격에 사셨어야죠! 어떻게 되셨는지 나중에 연락주세요!"
이 씨ㅂ...
이거 분명히 나랑 장난 놀려는 거겠지요? 딜할것도 아니면서 메일을 몇 번씩이나 쳐 보내고 씨ㅂ...
그리고 보낸 답장이 저 따위... 아하..... 뭐 이딴 별 거지같은 경우가 다 있는지 차 사기 전부터 재수가 없네요.
이 딜러가 지금 사람 가지고 장난치고 약올리려는 거겠죠?
아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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