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의 에콰도로 산토스CMI 인수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BBK사건 관련 인물이 해외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정황도 드러났다.
10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탐사센터)·뉴스타파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2011년 에콰도르 최대 플랜트시공업체인 산토스CMI를 인수하면서 매출을 5배가량 부풀려 일부러 불리한 1000억원대의 가격에 계약을 체결했다.
탐사센터는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에서 유출된 문서를 토대로 산토스CMI 경영조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009년 회사 매출은 3300만 달러였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인수 과정에서 산토스CMI의 매출을 '1억7350만 달러로 부풀렸다'고 탐사센터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