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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건 군게건 군필자분들 일상에서 이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게시물ID : military_73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헐큉
추천 : 7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04/28 10: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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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켜줘서 "고맙다"

국군의 날 매체에서 형식적으로 떠드는 그런 말 말고 

실제 일상에서요.

전 한번도 없었는데

저번주에 교류회에서 속한 토론 그룹원들끼리 자유토론 하는 시간에 들었어요

"난 너희들의 군 복무 덕분에 한국에 와서 마음 편하게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고맙다."

제가 31살 인생 살면서 군대 복무에 감사한다는 말을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외국인이 해준 이 한마디에 너무 기뻤어요

복받쳐 오르는 감정부터 뭔가 머리속이 하애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왜냐면 한국에서는 일단 남, 여 가릴 거 없이 

현실에서 군대 얘기 나오면

누구나 다 가는 걸 뭐
옛날은 더 힘들었어~~ 

이런 마인드인지라ㅎㅎㅎ

진심 어린 말 한마디 들어보지 못 했어요.

심지어 가족들한테도요 

"군대 다녀와서 수고했지만 누구나 다 가는 건데" 라는 뉘앙스
 
심지어 저희 부모님은 남자면 다 가는 거지.
요새 밥도 잘 나오고 나랏돈으로 먹여주고 재워잖아~

이렇게 말하시니 뭐ㅎㅎㅎ

지금은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

나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라고 말해드렸더니 눈시울 붉히며 지으시는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따뜻한 말 한마디 잘 듣지 못하는 현역, 예비군장병들에게

남혐종자들은 위로는 커녕 비아냥 거리고 있고

달님이라는 분은 군처우 개선에 대해 의지가 없어보이는데

가만히 있으라구요?

가만히 있었더니 진짜 호구 취급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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