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2학년때 쯤이었어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생긴지 얼마안됀 신설 학교였는데...그래서 그런지 등교 길도 구불구불 제데로 됀길이 없었습니다. 논밭도 가로 질러 가야 하고 큰 도로도 건너야했었죠.... 학굣길 초반쯤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교회 아랫쪽은 일진? 잘나가는 남자 애들이 담배 피고 술마시고... 했던 곳이었죠.. 또 바로 옆에 숲 이라고 해야하나.... 소나무랑 키큰 나무들이 돼게 많은곳이 있었는데 그곳엔 백로랑 큰 새들이 많아서 시끄럽고 냄새도좀 나는 곳이었어요... 어느날 도서실에서 만화책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보니 어둑어둑 해질녘 무렵이라 가는 길도 허막해서... 얼른 가방을 싸서 집으로 갔어요... 논도 가로 질러 교회에 다을 무렵에 남자 애들 무리가 거기서 불장난을 하고 있는거예요.... 그냥 겁도 나고 별관심도 없이 집에 돌아갔죠.. 다음날 등굣길에 그 교회를 지나가는데 뭔가 거뭇거뭇 하고 불그스름한 표주박? 같은게 군데군데 있는거예요.... 자세히 보니 하얀 백로 새끼들이 다리는 까맣게 타들어 가서 없어지고 날개랑 그런것도 오그라 들어서 목이랑 몸 부분만 보여서 표주박 같이 보인거였어요.... 거기에 박스 같은것도 있었는데 바닥에는 핏물이 축축히 젖어 있었고... 그옆엔 더어린 새끼들이 피죽이 돼있었구요.... 어제 하굣길 생각이 나더라구요... 남자애들 짓이구나.... 워낙 그남자애들 무리가...사나워서 뭐라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고 수업을 받았는데 그무리 중 한명이 선생님 한테 그러더라고요.... 자기가 시끄러운 새들 없앴다고요... 자랑스럽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거 보고... 진짜...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잔인하지???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워낙 동물들을 좋아해서... 학교끝나고 집에가던 도중 백로 한마리가 다친것같이 쓰러져 있는걸 보고 잡아다 경찰서에 대려다 치료해 달라고 신고도 하고 그랬는데.... 다른새들이 걱정돼는 마음에 하굣길에 숲에 들어가 확인을 해봤어요... 들어 서는 순간 동물썩는내가 진동을 하더군요......칠레덩쿨 이란 덩쿨은 다뜯어져 있고... 깨진 알하며.... 아기새들 시체들도 보이고.... 충격적이고 악취도 심해서 바로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남자 애들이 생각이 없던건지.... 책임감이 없던건지.... 그때일이 생각 나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