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는 정말로 노선과 철학이 너무나 다양하게 많다...
어느 때는 의견이 맞던 사람들이 다음 날에는 갑자기 적이 되어 토론하고 있고,
심지어 서로의 논리를 조롱하고 비판하며 가열차게 싸운다...
근데 이런 사람들이 대개 하나 공통점을 가지는 게 있다
하나같이 안철수는 아니라는 거다
안빠들이 나타난 이후로 시게에서 당내 잡음과 관련된 문제들이 사라졌다...
물론 전대가 확정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문제로도 싸울 여지는 많았다...
오히려 우리는 고마워해야 한다
안빠들이 오유에서 활개칠수록 오유의 정치스펙트럼은 넓어진다...
안철수의 정치스펙트럼을 공유한다는 말이 아니다
'그래도 쟤네들보다는 지금 토론하는 이 사람이 훨씬 낫다'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니까... 포용성이 늘어난다
이미 수많은 토론으로 감정이 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빠의 등장으로 인해 어느 정도는 동질감을 느낀다...
김종인 추종자와 김종인 성토자가 일본과 한국의 관계라면 안철수는 외계인 쯤 될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안철수는 지구인 틈에 낀 스파이 외계인 정도 되겠다...
아무튼 노회찬 말대로 외계인이 나타나면 지구인은 뭉친다...
기왕이면 안빠들이 좀 많이 활개쳐줬으면 좋겠다
어차피 안철수는 명분과 논리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오유의 비난에 지치지 말고 외계인의 역할을 계속 해주었으면 한다
그들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