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대 국회 임기는 이달 31일부터지만 4·13 총선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당선자(45·비례대표)의 의정 활동은 이미 시작된 듯했다. 벌써부터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서민 채권 추심 문제를 챙기고 있었다. 제 당선자는 “악성 채권에 떨면서 금융사각지대에 빠진 서민들을 살리는 데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제 당선자는 4일 국회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악성 채권에 고통받는 서민들의 얘기를 듣고 결국 법 제도를 바꿔야 변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국회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금융 관련 사회적기업 ‘에듀머니’를 창업하고 장기 채무 연체자들의 채무를 소각해주는 ‘주빌리은행’의 대표로 활동한 ‘금융시민운동가’다. 주빌리은행은 지금까지 1500억원, 총 4000여명의 채권을 인수해 소각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