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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부동산 전망 ---- 2부
게시물ID : economy_55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진타고
추천 : 23
조회수 : 217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2/03 03:18:50
 
주부 몇명에게 물어보았다. 만약 이사를 가게 된다면 커튼을 몇 일 만에 달꺼냐고..
 
모두 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사한 당일날........
 
아파트가 얼마나 사생활이 노출되는 곳인데 커튼 같은것은 바로 달아야지 하는것이 그들의 대답이였다.
 
처음부터 이이야기를 하는것은  이번에는 미분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다.
 
이건 최근 분위기에도 어울리는것 같아서 이야기해본다.
 
 
처음부터 커튼 이야기를 한 이유는 요즘 내 출근길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다.
 
사실 미분양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인데 최근 느낀점때문에 이야기 한다면
 
관심 있는 사람은 길을 가다 아파트 창문들을 보길 바란다.
 
그렇다고 훔쳐보라는 뜻은 아니고......................
 
밤에 아파트를 보면 특유의 색이 있다.
 
5년 이상된 아파트의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에 불 빛과 새로 분양한 아파트의 불 빛을 보면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처음 이야기 했듯이 커튼의 차이다. 그리고 그 커튼으로 인해 빛의 느낌이 달라진다.
 
내 출근길에 새로 지어져서 분양이 시작된지 한달이 되는 아파트가 있다. 밤에 가끔 그 아파트를 지나다가 이상한점을 발견했다.
 
아파트의 불 빛이 약간 규칙적이며 커튼이 없는 집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미 이야기 했듯이 커튼의 유무는 집안의 불 빛의 차이를 주게된다.
 
자동차에 썬텐을 안한차의 내부가 훤히 보이는것처럼 커튼이 없는 집의 내부는 멀리서도 쉽게 보이며
 
별다른 가구도 없이 비어있지만 불만 켜놓은듯한 집들을 볼 수 있었다.
 
그것도 3,4,5층과 8,9,10층씩 중간 중간 텀을 두고 켜져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집들이 있는것 처럼 말이다.
 
즉 사람이 살고 있지 않지만 살고 있는 것처럼 불을 켜두는 아파트가 많다는 것이다.
 
 
뭐 내가 집을 하나하나 훔쳐보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지나가면서 보면 바로 길 건너있는 10년이된 아파트와는 역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미분양 아파트가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어서 결과를 원인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그 근거중에 하나가
 
유독 많아진 스팸문자와 길거리 현수막이다.
 
요즘 길거리에 현수막이 너무 많다. 그리고 그 특징은 아파트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공원옆 호수가 있는 아파트 24/ 30평 마감 임박 평당 600만원대부터....'
 
보통 이런식이다 아파트 이름이 있는경우는 약 40%정도이고 나머지는 평수와 가격뿐이다.
 
전형적인 미끼형 현수막이다.  뭐 연락주고 오면 사은품을 준다고 하는데 사은품에는 현혹되어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이사람들 전화기는 발신자 번호 알림이 있어서 전화하는 순간 바로 전화번호 저장한다.
 
ㅡ.ㅡ 전화하는 순간 당신의 전화번호는 아파트에 관심이 있고 구매 가능한 사람으로 등록이 될 것 이다.
 
만약 정말 관심이 있다면 공용전화기나 집전화로 하기를 바란다... (문자가 안오는 전화기로 하길...)
 
 
어째건 요즘 부동산 판매의 특징중 하나는 분양하는 아파트에  정확한 명칭은 모호하지만
 
딜러같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핸드폰처럼 판매자에게 수당이 떨어지는 구조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기존의 판매방식과 다른점이다.
 
아파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예전에는 분양도 추첨으로 했고 그 이후에 미분양이 생긴이후에는 선착순 분양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딜러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판매를 한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깊숙히 관여되어 있지 않아 추측으로 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뭐 예전에도 딜러가 있을 수 있지만 요즘처럼 심하진 않았다.)
 
확실히 달라진것은 예전에는 아파트 판매자가 구매자를 기다렸다면 요즘은 아파트 판매자가 찾으러 다닌다는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보자 5년전에 대형마트에 장보러가면 근처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있을때 홍보사원들이 나와서 홍보지를 나누어주고
 
상담을 했었다. 그리고 분양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정도였다면
 
요즘은 분양전에 판매까지 너무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미분양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현상의 원인을 생각할때
 
왜 이렇게 미분양이 날까? 그러면서도 왜 아파트는 계속 짓고 있는 것일까?
 
돈이 부족한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들을 해보았을때 
 
사실 지금도 적정 분양가보다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약간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요즘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이유중 하나는
 
아직도 가끔은 아이스크림을 70% 할인해서 파는 가게들을 볼때다.
 
가끔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는데 요즘은 참 싸다고 느끼는것이 할인을 많이한다.
 
특히 점심같은경우에는 4명이 먹었는데 4-5만원정도 가격이 나온다는 것이다.
 
요즘 4명이 갈비탕을 먹어도 3만원이 넘는데 레스토랑에서 먹는것과 비교해서 가격적으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 요즘은 생색낼때 일반 식당보다 레스토랑을 가게된다.
 
사실 이런것을 볼때 느끼는것은 일반 가격도 거품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기회만 되면 가격을 올려왔다. 설탕이 5% 올랐는데 과자가격이 5%가 오른다.
 
얼마전에 오유에서도 한참 이슈였던 다이제** 과자도 꽤 많이 오른 과자이기도 했다.
 
 
그래서 요즘 할인이 많은것이다. 이미 가격을 올려 놓고 나중에 할인을 하는식으로 판매를 하는것이다.
 
물론 편의점이나 일부 상점들은 꽤 많은 차익을 얻게 되는것이고
 
고객들은 원래 비싼건데 할인해서 싸게 샀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 월급은 7년전에 비해 2-30%가 올랐는데 물가는 50%이상 오른것 같다.
 
그대신 할인율은 더 커졌다.
 
따지고보면 이런것이다.
 
1000원 하던 과자가 5년뒤 2000원이 되었다.
 
하지만 내 수입은 30%만 올라서 과자가 만약 1300원이라면 5년 전처럼 사먹을 수 있지만
 
2000원이라 예전의 60%밖에 못사먹게 되는데 과자업체에서는 2000원짜리 과자를 할인해서 1500원에
 
할인해 줄테니 싸게 많이 사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요즘 아파트 미분양 파는 방식이 이런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싸던 아파트를 미친듯이 가격 부풀려서 올려 놓고서 이제 할인행사라는 명목으로
 
이전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할인이라고 파는 것이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지금이 주택 구입 적기라고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계산을 해보자.
 
정확한 계산은 아닐수도 있지만 나중에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다음 지도에서 면적 검색해보고 해보기 바란다.
 
아파트 전체 면적에 전체 세대수의 평수에 지금 분양가 및 시세를 평당 계산해서 넣어봐라
 
단지별로 인터넷 검색하면 세대수와 평수 나올것이다.
 
몇개 아파트 검색해 봤는데 아파트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1200억원에서 2000억원정도 나온다.
 
엄청난 금액이며 다 팔게된다면 몇백억의 수익이 나는 구조이다.
 
예전 대학생시절 여행 경비 마련한다고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노가다하면서 느낀것이지만
 
정말 아파트가 별거 없더라.......
 
지금 내가 현장에서 일했던 그 아파트 단지는 명품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지만
 
아파트를 지을때 들어가는 철골 구조물을 본다면 진짜 별거 없다.
 
콘크리트 건물에 마감을 이쁘게 하는것 말고는 특별한게 없다.
 
뭐 그렇다고 아파트 비관론적인건 아니다. 나도 지금 아파트에 살 고 있고 아파트가 주는 편안함을 누리고 있으니...
 
다만 지금 아파트 가격이 현실적으로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결론을 이야기 한다면 아직도 아파트 가격은 비싸다 가격이 고점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 더 떨어지지 않는것은
 
기본 가격을 유지한체 할인해서 팔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가격을 내리면 팔리겠지만 건설사들은 좀더 수익을 내기 위해 아파트 가격은 어느정도 유지하고
 
할인 및 혜택을 제공하면서 가격을 유지시키려고 할것이다.
 
 
 
이번 명절에 부모님댁에 가서보니 tv가 아직도 브라운관이라 tv 화면이 좋지 않아 바꿔 드리려고 요즘 인기가 있다는
 
해외직구로 검색을 하는데........  정말 너무할정도로 가격차이가 난다.
 
최근 일이 있어 회사에서 브랜드 tv led32인치를 샀는데 70만원정도 주었었다.
 
아마존 검색해보니 30만원도 있더라........
 
지금 부동산 분양가가 위의 상황과 비슷한것 같다.
 
이미 가격을 올려놓아서 쉽게 내리지는 못하고 할인이라는 핑계로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남기려는 건설사가 있고
 
국내에서는 어느정도 가격이 담합해서 절대로 내려지지 않는 가격.......
 
하지만 해외에서는 훨씬 싼 가격의 물건들이 많다는것을 볼때.......
 
지금 아파트 가격이 정당한가 생각해 보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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