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동생이랑 최근 개봉한 공포영화 애나벨을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당연히 공포영화이기에 깜짝 놀라고 무서운 부분이 있었지만, 끝나고 나서는 전혀 후폭풍이 없더라구요. 예를 들면, 무서웠던게 생각 난다거나 영화속에서 보았던 장면이 현실과 겹쳐 느끼게되는 공포들? 그런것들이요.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 저에게는 다행이었지만, 공포영화의 그 공포감이 너무 관람하는 그 순간의 시간 동안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있었지 않았나 느꼈던거 같아요.
저는 중학교 시절에 봤던 주온을 아직도 잊지 못해서 가끔 밤 늦게 혼자 샤워 하다보면 무서울 때가 있거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공포영화라면 역시 영화가 끝난 뒤에도 공포를 남겨줘야한다? 아니면 관람하는 순간 느끼는걸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