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주를 보게된 것은 초등학교때 저희때는 국민학교라고 했지만 노땅티 나니 초딩이였다고 하겠습니다.
당시 초딩이였던 저는 시골에 살았었는데 동네에 점집이 하나 있었고 동네분들이나 부모님이나 점쟁이라고 무시하시거나 맹신하지도 않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점쟁이지만 그나마 동네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뭐 그런 부류의 사람이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제 사주가 궁금했는지 얘는 어떠나 저떠냐 물어보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점쟁이가 알아서 잘 살거니까 걱정말라고 했었는데 어머니께서 그래도 풀어봐 달라고 하니
점쟁이아줌마가 정색하시면서 알고 싶어하니 말해준다. 하시면서 얘는 젊을때 칼을 찰 운명이고 나이 서른이 넘을 때까지 외국에 나가선 절대 안된다. 나가면 필히 앉은뱅이 신세가 될 터이니 외국에는 절대 보내지 마라. 이후로는 알아서 장가가고 알아서 잘 살 팔자이니 냅둬라 단, 돈 욕심 부리면 명줄 짧아진다.
여기서 칼을 찬다는 것은 대부분의 분들이 아시겠지만 무당이 되거나 군인같은 직업을 얻는 것이죠. 전 어렸을때부터 군대 못 간다는 소릴 듣고 자라서 어머니께선 화부터 내셨었죠. 남의 아들을 무당만들려는거냐 라면서요. 하지만 전 군대 자원해서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미친거죠....ㅡㅡ;
두번째 해외에 나가지 말라. 이건 군대서 해외파병가겠다고 했었는데 주임원사가 재떨이 던지시는 바람에 한번은 실패 두번째는 자격요건 맞는 줄 알았다가 안돼서 욕 먹고 실패 전역후 중동으로 취업기회가 있었는데 지금 와이프랑 한창 신나게 놀던 때라 패스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전부 위험한 지역이였네요. (이라크 수단 등등)
세번째 돈 욕심 부리면 명줄 짧아진다. 이건 제 아버지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닥 돈 욕심이 없어서 상관은 없을 듯 한데.... 그래도 조심조심 베풀며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