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딩때 웃대 하다가 오유 알게 돼서 오유로 넘어온 뉴비입니다. 웃대는 욕도 하고 반말도 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존댓말하고 존중하는 모습의 오유도 좋더라구요. 그 때 당시만 해도 그냥 유머 사이트에 다른 가지가 있는 평범하고 촌스러운 인테리어의(그래서 정감가는) 커뮤니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어느 순간 부터, 정확히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일x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싸우더군요. 정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비상식적인 사고와 행위 때문에 마찰이 일어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도 종종 싸우더니 이제는 오유가 민주당을 대변하는 커다란 커뮤니티가 됐어요. 그에 따라 오유에 유입된 분들도 많아졌고 시게가 더욱 활성화 됐습니다.
근데 그 이후부터 전 친구들한테 '오유 하는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오유인'하면 뭔가 보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그냥 저 혼자 유머자료보고 웃으면 누가 어떻게 보든 아무 상관 없을 줄 알았어요. 근데 이제는 내가 왜 오유한다고 당당히 말 못해야하고 내가 왜 민주당원인것 처럼 취급받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저들은 저보고 국정원 알파팀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오늘의 유머는 인포메일이 뿌리 아닌가요? 그냥 재밌게 웃고 가고 싶습니다. 정치색에 씌워지고 싶지 않아요.
"그럼 게시판 차단 하세요. " 제가 유머 사이트 와서 유머 보는데 왜 제 손으로 차단 해야하죠? 문제 되는 부분이 차단되면 해결되는거 아닌가요? 신입 유저가 와서 오유 보면 여기가 유머 사이트인지 문사모 인지 아마 모를겁니다.
전 오유가 좋고 오늘의 유머 유머 사이트가 좋습니다. 문사모 커뮤니티 싫습니다. 제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