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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ar_73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쳤어잘래
추천 : 0
조회수 : 83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29 00:26:41
가뿐하게 놋대시네마에서 '인턴' 영화를 조조로 보고 출발을 했습니다
목적지는 포천을 지나서 더 위쪽으로 어디쯔음.
올림픽대로에서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달리고 있는데 뜨문 뜨문
'틱' '티딕' 하는 소리가 납니다.
"뭐지? 돌이 튄 건가?"
잊으면 소리나고 잊으면 소리나길 반복해서 은근히 신경쓰였는데
수락산 출구로 나오는, 동부간선도로 끝자락-공사장 근처에서도 소리가 나더라구요
공사현장을 보고 바닥을 본 후,
"아 돌이었나 보네"
라고 중얼거리며 (혼자 운전하는데 혼잣말..) 지하차도에서 올라왔습니다
의정부로 넘어가는 언덕 밑 신호등 빨간불에 차를 세워두고 보니
하늘이 매우 파랗고 날씨가 좋았습니다 추운것만 빼면.....
"와~ 날씨 좋다" 하고 눈이 부시길래 선글라스를 주섬주섬 챙겨 썼지요 (1시쯤)
그리곤 그 다음 신호등에 또 걸려서 정차하는데 또 '티딕' 합니다
평소 백미러를 자주 보는게 습관입니다.
비상깜빡이를 잘 켜야 뒷차 뒷뒷차도 흐름이 원활하다고 아빠에게 잔소리를 들어서요..
(뒷차 차종이 어떻게 되는지, 운전자는 뭐하는지 구경하는 거 엄청 재미있음)
그런데 갑자기 뒷 차 조수석에서 남자가 내리는 겁니다.
"응? 뭐지?"
"아, 여자분이 운전하고 남자분이 조수석에서 코치하시ㄴ.. 어..?"
라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제 차 리어범퍼(트렁크쪽)를 보더니 휙 들어갑니다
"뭐야? 내 차 궁딩이에 뽀뽀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신호등은 파란불, 본능적으로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뒷차를 백미러로 봤더니 역시나의 [여자분 운전+남자분 교육] 구도
비록 내가 탄 차에는 블랙박스가 없지만 기억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일부러 천천히 갔더니
왼쪽 차선으로 뒷차가 추월해서 갔습니다. 번호판 기억. 은색인가 흰색인가의 소형차 (선글라스 때문에...)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고
실제로 목적지에 내려서 확인해보니 기스도 안보일 정도로... 멀쩡.....
그렇게 첫 뽀뽀사건이 지나가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이라 당황하고 내가 사고 낸 게 아니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비상깜빡이 키고 나도 내려야 했나?
좋은게 좋은거로 넘어가는게 도로교통에선 아닌건가?
아니, 그 전에 운전자가 어려보이니 날 무시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며 슬슬 짜증이..
그래서 글 쓰러 들어왔습니다..ㅠ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제가 잘못한 .. 건가요?...
사고나면 사진 동영상 찍으면서 보험사 부른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사고 같지 않은 사고 아닌 사고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출처 |
블랙박스가 없는 차는 출처를 남길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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