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나이지만 인간은 왜 태어났는가 혹은 왜 사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적이 많습니다
이런 의문이 잘먹고 잘살고 성공하는데 혹은 평범하게 사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무슨일을 하거나 삶을 살아갈때 가장 근본적인 준거와 토대가 되는 질문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그런생각에 심하게 빠져서 고민한적은 없지만 나름 여러가지를 통해 어느정도 저만의 결론을 내린것같습니다
아직 학생이고 철학이나 과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전무하기때문에 굉장히 수준이 낮은 생각일수도 있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인간은 살기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인간은 생명체입니다
생물학적인 지식이 없어서 생명체에 대한 정의는 모르지만 생식능력을 가지고 유기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생명체는 생식능력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계속 보전하려고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생명체의 목적은 유전자 보전이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대충읽어보았지만(내용이 어려워서 완전히 이해는 못했지만...)
그 책에서 말하는바에따라 생명체는 유전자보전을 위한 기계장치라는 개념이 저에게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즉 우리는 유전자가 자기 자신을 보전하기위해 만든 대략 80년짜리 소모용 기계라는 뜻입니다
노화를 통해 유한한 신체는 파괴되지만 생식을 통한 복제로 유전자는 지속적으로 보전되는것이지요
따라서 결론은 인간은 생명체이고 생명체는 유전자에 뜻에따라 만들어졌는데 그 뜻은 유전자 보전이다
떄문에 우리는 유전자 보전이라는 목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고 살고있다는 결론입니다
즉 앞에서 말한 살기위해(유전자를 살리기위해)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은 인간의 삶 모든것에 예외없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말할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동작하는 장치인 뇌에서 나오는 본능과 지성을 바로 유전자가 설계했기 떄문입니다
생물학에 대해 자세히 모르지만 먼저 본능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식욕 성욕 등등.. 이러한 본능은 유전자라는 정보를 통해 어머니 자궁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우리의 뇌와 신체를 만들때
유전자가 자신의 보전을위해
생명체, 너라는 기계가 살아서 생식을 통해서 나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식욕) 생식(성욕)을 해야 하기때문에 만들어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본능 외에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는 지성도 유전자가 자신의 보전이라는 목적을 위한 생명체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뇌를 발달시켜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비록 인간이 지성을 통해 본능을 억제하고 그에 잠시 반하는 행동을 할 수 는 있지만
유전자가 설계해서 의도한 목적자체는 일치하기 떄문에 서로 보완하고 있다고 보는게 타당할 것입니다
예를들어 지성이 없고 성욕이라는 본능만 있다면 생식 과정에는 동물과 같이 강간만이 이루어질것입니다
하지만 오직 힘이라는 조건에 의해 성욕이라는 본능에 따라이루어지는 강간보다는, 인간의 유전자는 뇌를 발달시켜서 힘보다는 다른조건을 고려할 수 있도록하고 자신의 복제된 유전자(자식)를 양육할 수 있는 조건을 고려 하는것이 유전자 보전에 유리하기 때문에
성욕이라는 즉각적인 본능을 잠시 누르고 합의를 통해 번식을 이루어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결국 이는 모두 유전자의 목적 아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유전자가 인간의 뇌를 발전시키면서 하나 재밌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그 재밌는 점은 나를 보전하기 위해 내가 만든 기계장치가 나를 인식했다는 것입니다
즉 유전자라는 자신의 보전을 위해 자신이 발달시킨 뇌가 역으로 유전자를 인식해버렸다는 것이지요
앞으로 궁금한점은 정말 과학이 극도로 발전해서 뇌를 컴퓨터에 연결 메모리화하고 인체는 유기체가 아닌 다른것으로 만들었을 때
즉 생식능력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 과연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뇌라는 생존과 그를 통한 유전자 보전에 아주 훌륭한 장치를 만들어준 유전자가 자기가 만든 기계장치에 의해 버림받는 꼴이 됩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처럼 인간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발명한 기계에 의해 생존이 위협당하는 상황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뇌라는 인식장치는 유전자의 설계로 만들어졌기때문에 컴퓨터 메모리화 했을때 과연 기저에 깔린 유전자 보전의 본능이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물론 이런문제는 제가 살아있는 동안 볼수 없겠지만, 앞으로 어떨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한편 인간은 유전자 보전을 위한 기계이다라는 생각에 대해 몇가지 반문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몇개 예를 들어보면
1. 그러면 우리의 삶이 유전자 보전이라는 기계적인 목적밖에 안되는 하찮은 것이냐?
2. 니말이 맞다고 치면 인간이 자살하거나 목숨을 버려까지 하는 일들은 어떻게 설명할것이냐?
먼저 1번 질문에 대해, 저도 그런생각을 해봤지만 그 역시 지극히 인간중심적이고 일차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유전자를 보전을 위한 기계라고 해도 우리 삶의 의미가 하찮아지진 않다는 것입니다
모두 각자 개인이 생각하는 삶의 의미나 목적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말하는것은 그러한 각자 다른 삶의 목표나 의미 저변에 근본적인 우리의 존재 이유는 유전자 보전을 위한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유전자를 위한 기계라고 할지라도 꼭 유전자보전을 우리의 삶의 목표롤 삼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동하고 생각하고 사회가 이루어지고 역사가 이루어지는데 모든 일들은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유전자보전이라는 목적에 부합한다는 것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야구에서 감독(유전자)의 투수(생명체)에게 바라는 점은 실점하지 않고 팀을 승리하게 하는것(유전자 보전)입니다
감독은 승리를 투수에게 어떠한 볼을 던져라 지시를(본능을 주입) 하거나 그러한 훈련(진화)을 해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투수는 감독의 그동안 받은 훈련이나 지시를 벗어나 어느정도 자기마음대로(지성) 공을 던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리라는 목표는 감독과 같지요
즉 생명체라는 투수는 유전자라는 감독의 지시에 벗어나 자유롭게 공을 던질수 있지만 결국 목표하는 바는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감독의 지시를 받아서 투수가 공을 던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투수의 의미가 없다고 하는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투수는 직구를 던질수도 있고 커브볼을 던질수도 있고 빠른공, 느린공 자유롭게 던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공을 안던지는것도 가능합니다
이와같이 인간이라는 생명체도 유전자가 설계한 목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그 범위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투수가 엄연히 존재하는 감독의 존재를 부정하는것이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 질문의 경우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전자의 설계가 항상 절대적이지 않다는 반증도 된고, 그 것 또한 유전자 보전에 부합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자살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자살하는 경우와 이유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생활고에 지쳐 자살을 한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이점은 앞서말한 유전자의 설계가 항상 절대적이지 않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전자는 기본적으로 모든 생명체에게 죽음을 피하기 위한 본능이라는 장치를 해두었습니다(가령 통증을 느끼는것,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등)
하지만 다른 동물이나 식물과 달리 인간이 자살을 하는 이유는 심리적 고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적 고통은 다른 생명체에 비해 발달한 인간의 뇌를 통해 야기됩니다
즉 인간의 유전자는 자신의 보전을 유리하게 하기위해 인간의 뇌를 발달시켰지만 이로인해 자살하는 반대의 결과 또한 가져옵니다
불쾌한 표현이지만 극단적으로 말해서 기계를 설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유전자 입장에서 자신의 보전에 유리하기 위해 뇌를 발달시켰지만 그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오류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류는 꼭 자살뿐만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수 있지만 그러한 오류는 인간이라는 유전자 전체로 봤을 때 그것을 야기시킨 뇌를 통해 보완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자살은 나쁜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이러한 생각을 통해 자살방지 캠페인이나 사회시설망을 구축합니다
따라서 뇌의 발달을 통해 한 유전자의 기계가 오류를 발생시켰더라도 다른 기계들이 전체 유전자 보전의 관점에서 보완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모두 유전자 보전과 반대되는것입니다
한편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일제시대때 목숨을 바쳐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투사들의 죽음은 앞서 제가말한바에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유전자라는 개체의 보전을 넓게 생각하면 이 또한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체 한 단위의 유전자는 자신의 보전을 위해 다른 생명체 한 단위와 경쟁하기도 하고, 다수의 유전자가 그들의 보전을 위해 환경 또는 다른 유전자 다수와 경쟁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가 그들 모두의 생존을 위해 환경과 싸우기도 하지요
즉 유전자 보전이라는 것이 한 단위에서 넓게는 그룹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봤을 때 독립투사들은 조선이라는 좀 더 자신과 비슷한 형질의 유전자를 가지고있는 공동체를 일본이라는 좀 더 이질적인 유전자를 가진 공동체로부터 지키기 위해 희생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또한 제 생각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위 문제를 통해 유전자의 생존을 위한 경쟁의 범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유전자가 자신의 보전을 위해 어디까지 경쟁의 상대로 보느냐 입니다
가령 A를 아버지 B를 어머니 C를 자식이라고 하면 C는 A의 유전자와 B의 유전자 정보를 반반 복제해서 나누어가져서 만들어집니다(맞나요?)
따라서 C에는 A유전자 반 B유전자 반이 존재합니다
아마도 A와 C, 그리고 B와 C는 다른 이질적인 D 유전자에 비해 서로 자신들의 보전을 위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비슷한 형질의 유전자들은 이질적인 형질의 유전자들보다 경쟁이 비교적 약하다는것은 확률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기때문에 근본적으로 유전자보전이라는 목적의 한 단위가 되는것은 생명체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적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현존하는 모든 생명체는 하나 혹은 소수의 유전자가 오랜시간동안 생식이라는 복제의 과정을 통해 이렇게 다양하게 이루어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는 모든 생명체는 기본적으로 유전자라는 것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동질적인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모든 생명체들은 각자의 생존을 위해 종간의 경쟁을 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며, 다양한 형태가 이루어 질 수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유전자들은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해 협력하기도 하고 전쟁을 하기도 하고 다른 생명체들을 필요에따라 보전시키기도 합니다
두서없이 수준낮은 얘기를 했지만
종합적으로 얘기하면 생명체인 인간의 역사는 유전자 보전이라는 근본적이고 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루어졌고 앞으로 계속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근본적인 생각의 토대에서 발전된 생각이 나올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