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디시에 쓴 글이라 반말체입니다.
예전에 쓴 글 보고 있는데 흥미로웠던 이야기라 이곳에도 나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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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얼마전에 장산범이야기가 올라와서 엄마한테 그 이야기 아냐고 물어봤어.
엄마가 강원도 출신이거든
근데 장산범 이야기는 모르고 그냥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는데
호랑이가 보통 혼자 사는 여자집에 가서 자주 잡아먹는대.
그리고 호랑이한테 먹힐 여자는 며칠전부터 행동이 이상해진대.
마치 곧 죽을날을 알듯이
옷을 곱게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잠들면
그사이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와서 여자를 잡아먹는데 꼭 몸만 먹고 머리는 남겨둔대.
그리고 잡아먹는사이 머리가 헝클어지면 혀로 빗어서는 마을 무덤가의 비석위에 여자머리를 놓고 사라진다는거야
머리가 꼭 기름같은걸 바른것처럼 반질반질하게 가르마가 타 져 있대.
암튼 그런 전설이 있었다는구만
고양이가 쥐 머리만 남기는걸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이야기였어
비석에 여자머리...5:5가르마....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