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티비에서 봤던 애니메이션이고, 너무 재미있고 영감도 많이 주던 스토리라 녹화해놓고 계속 보곤 했었어요.
그림체는 일단 서양만화? 같았어요. 순정만화 같은.. 배경은 서양 중세? 즈음 이었고 한 젊은이(의사였던듯)가 갑자기 사신(저승사자)를 볼 수 있게됩니다. 그 사신이랑 거래를 하는데, 중병환자를 치료하러 가면, 사신이 가망이 있는 환자는 머리맡에 서있고, 살릴 수 없는 환자은 발밑에 서있는다는 식으로 해서 의사에게 수명을 알려줍니다. 이걸로 젊은 의사은 떼돈을 벌죠.
그러다 하루는 어떤 노인?인지 아가씨를 고치러 갔다가 사신이 발밑에 서있는거 보고 그 사람을 살리고픈 마음에, 하인들을 시켜 갑자기 침대 방향을 바꾸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사신이 살려주는데, 다음부턴 두번다시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합니다.
근대 그 방법을 또 써먹다가 사신이 그 의사를 지하세계로 데려가는데, 거기서 세상 모든 사람의 수명를 나타내는 촛불들을 보게 됩니다. 그 중 자신의 초를 보는데, 엄청 짧은 초가 남아있는걸 보게 되요.
제가 기억나는건 여기까지고, 결말은 기억이 안나네요. 스토리고 내용 전개고 되게 재미있었고 많은 인상과 영감을 주었었는데, 제목이 생각 안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