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더불어민주당 중도 성향의 중진 8명의 모임 '통합행동'이 총선 후 첫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서울역 내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전당대회 시기와
원내대표·당 대표 경선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며 뜻을 함께했다.
'통합행동'의 간사인 민병두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수권정당, 책임있는 야당으로 갈 수 있도록 통합행동이 일정 역할을 해야한다"고 멤버들과 뜻을 함께했다는 것을 밝혔다.
이날 당 대표나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서는 멤버들의 의견이 오고갔지만
단일화나 특정인물에 대한 지원 등과 같은 수준의 논의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또 전당대회 연기에 대해서는 송영길 전 시장이 전대 조기 실시론을 주장했지만
연기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알려졌다.
'통합행동'은 지난해 10월 더민주가 극심한 계파 갈등을 겪었을 때 결성됐다.
박영선·민병두·조정식·정성호 의원과 김부겸·김영춘·송영길 당선인·정장선 총무본부장 등 중진 8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총선에서 정장선 총무본부장을 제외하고 7명 모두 당선됐다.
또 모두 50대이고 송 당선인의 경우 당 대표에, 민 의원은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만큼
'세대교체'를 앞세워 이들이 당내 주축세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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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행동 중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