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노무현같은 정치인이 될 재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물론 새누리당과 싸우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노무현같은 뚝심과 불의에 절대 타협하지않는 그런 모습은 기대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가 선거전에 새에덴교회를 찾아가서 소강석을 만난 것이 참 표창원 답지않네요. 포르노 동성애 문제가 불거졌을때, 결국 그는 용인복음 대성회에 참석한 후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소강석 목사의 은혜로운 조언과 지도와 격려는 큰 힘이 되었다고 글을 올렸더군요. 소강석 목사가 누구인 줄 아시지요? 새에덴교회 목사이며 동성애척결, 이슬람을 배척해야한다고 입에 달고 사는 인간이며 본인을 우상화하려고하는 인간, 자기교회에 돈을 많이내야한다, 이번 총선에서 반기독교적인 후보들을 잘 지켜봐야한다고 공공연히 협박한 인간입니다. 조용기와 이명박이 소강석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서 아주 극찬을 해댔지요. 거기다가 이번에 문제가 된 기독자유당(동성애 척결, 이슬람 추방, 종북척결을 추창하는 정당)을 대대적으로 공개 지지한 인간입니다. 더민주의 후보가 이런 인간을 선거기간에 찾아가서 만나고 또 은혜로운 지도와 조언을 얻었다고 글을 쓰다니...
물론 선거에서 이기려면 무슨일을 못하겠습니까만은.... 그것이 본인이 그렇게 주장하던 정의인지, 아무리 어려워도 할말은 하고 타협하지않겠다던 표창원의 모습인지 점점 의문이 듭니다.
비대위에서도 그렇고 김종인에 대해서도 그렇고....
물론 표창원이기때문에 기대가 커서 그런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더민주의 후보가 소강석을 찾아가서 그것을 자랑하듯 글을 쓰는 것이 본인이 해왔던 모든 발언들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네요....
저는 그냥 김광진이 그립네요... 김광진이 표창원에게 그러더군요. 초심을 잃지말고, 비대위 안에서도 할말은 해야한다고. 표창원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그리고 본인은 끝까지 교회의 공격에 타협하지않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