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총선 이후 처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4·13 총선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일종의 반전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시공휴일과 지지율의 상관관계는 이미 지난해 한차례 경험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70주년을 맞이한 광복절이 토요일과 겹친다는 점을 감안해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로 하고 고궁 입장료도 면제했다.
그러자 청와대 지지율이 곧바로 반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해 8월 첫째주 공개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4.6%p 상승한 39.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