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이 분화한 게 발해 멸망 이후의 일이거든요.
역사를 자연의 기후나 대재앙 같은 사건에 의해서만 설명하려드는 것이 자연과학자들의 병폐라면 병폐죠.
실제로는 발해의 멸망은 내부 분열에 기인한다 봐야죠.
분열에 의해 제대로 전쟁을 치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 봐야 한다는 거죠. 얼마나 분열이 심했느냐 하면 발해가 멸망하기 전에 발해 태자가 고려로 다 망명을 와요.
고려에 발해인들이 내투하는 시기 보면
발해멸망 이전부터예요.
얼마나 내부 분열이 심했으면 태자까지 남쪽 나라로 망명을 다 했겠어요?
콩가루 집안 다 되었다는 소리죠.
결국 발해는 거란이 멸하지 않으면 고려가 멸했을 운명이 아니었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