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panic_73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직구가간다★
추천 : 5
조회수 : 11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26 17:24:17
저는 제가 겪은 일이에요!!
별로 안무서워요 겪을땐 진짜 소름 돋았는뎅
전 12년 10월~14년 7월 까지 복무 했었구요
제가 일병때 였을 거에요
그 당시 북한이 3차 핵실험 했을 땐가 아무튼 대북감정이 안좋았던 때인데 제가 탄약고 근무를 들어갔어요
마침 날씨도 비오기 직전 날씨라 캄캄하고 찝찝하고 바람도 세게불고 그랬던거 같네요
상병인 사수랑 근무투입 준비를 해서 탄약고로 올라갔는데 전 근무자의 인수인계사항이 무전치는 소리가 들린다는 거였어요
탄약고에는 512k가 설치되있어서 무전기소리는 날 리가 없었고요
아무튼 그런 인수인계를 받고 근무를 서고있는데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전기 그 특유의 지지직 소리에 말소리가 섞여서 들리는거에요
사수나 저나 이게 뭔소리냐고 들었냐고 서로 벙쪄있는데 그 소리가 또 들리더라구요
가만 귀를 기울여보니까 숫자새는 소리 같았어요
또 그 당시 상황이 상황인지라 누가 온거 아니냐고 뒷산이랑 사람이 숨을만 한 곳은 랜턴으로 다 비춰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둘다 쫄아서 귀신아니냐고 막 벌벌떨면서 노가리까고 있었는데 한 20분 뒤에 전화가 울렸어요
받아보니 지통실에서 걸려온거 였는데 다짜고짜 니네 뭐하냐고 막 욕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지금 카메라 쪽으로 랜턴 비추고 있지 않느냐고 당장 끄라고 하는 겁니다
여기서 또 멘붕을 했죠
저는 몇십분 전에 무전기소리 때문에 확인한 것을 이후로는 랜턴에 손을 댄적이 없고 더욱이 당시 사수는 짬이 짬인지라 랜턴같은걸 들고 있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거 뭐냐고 ㅈㄴ 무섭다고 벌벌떨다 라면 먹자던 약속도 저버리고 담배한대피고 바로 잤던기억이 있네요
실제 겪은 일이라 끝이 좀 허무해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