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진영에서 민주진영을 공격하는 논리 중에 치명적인 것 중 하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을 애국 세력으로 규정하고 태극기를 숭상하죠. 하지만 우리는 진정 이 나라를 사랑하지 않나요? 08년 촛불 이후 지식인진영에서 발화되었던 애국주의 논쟁은 2012년 통진당발 공안정국에서 격화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논쟁에서 헌법애국주의를 발견 했습니다. 수구진영이 숭상하는 무형의 국가가 아닌 공화국을 위한 헌신과 시민적 자긍심이 애국의 기초가 될 수 있죠. 철없던 때에는 월드컵을 응원하러 모인 시민들을 비합리적인 광신적 애국주의자로 비난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시민적 자긍심이 있었을 겁니다. 위대한 공화주의에 대한 시민적 자긍심을 통해 수구진영이 오염시킨 애국주의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