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오베나 베스트에 들어가 읽기만 하던 제가 언젠가는 나도 오유에 글 써야지 벼르긴 했었는데 첫글이 이런 글이라 저도 참 속상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에 관한 일인데요. 아버지께서 오토바이 퀵을 하시는데 며칠 전 택시 옆으로 지나가시다가 택시 손님이 문을 여는 바람에 쓰러져서 크게 다치셨어요. 골반에 두군데 골절로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이었습니다.
연휴도 있고 해서 병원에서 최대한 일정을 당겨주었고요. 그런데 수술 후에 아버지께서 가슴 통증을 말씀하셔서 심전도 검사를 했는데요. 급성 심근경색으로 보고 다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전에는 이런 상태가 아니어서 수술을 했던 건데 어떻게 보면 경미했던 부분이 수술로 갑자기 급진행된 거겠죠..
당장 보험회사(택시 공제조합)에서는 사고와 무관하여 심근경색에 대한 보험처리는 해줄 수 없다고 해요. 저도 택시 공제조합에 없는 걸 기대고 싶진 않은데요. 집안 사정도 좋질 않고 아버지께서 사보험을 많이 들어놓으신 것도 아니어서 병원비가 어느정도 나오는지. 이에 대해 저는 보험회사나 병원에 어떤 얘기를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보험은 특약을 세세하게 정해놓잖아요. 급성 심근경색은 심근경색으로 안 쳐주는 건 아닌지 그것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