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당선인의 국방위 배정에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국방위 활동을 하게 되면 무엇에 집중할 생각인가?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이 끝나고 국방부 출입기자들의 단체 메신져방에 "국방부는 다 죽었다"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그리고 국방부가 정책실 내부에 '김종대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한다. 정책장교들 중심으로 '김종대 분석'에 들어 갔다는 얘기다. 굉장히 긴장했다는 이야기인데, 신경이 쓰이긴 하나보다.
세 가지에 집중할 생각이다. 첫째는 비리와 부패 문제를 해결하겠다. 부패한 군대는 절대 이길 수 없다. 방산 비리가 현역과 예비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재향군인회까지 확산된 상태다. 안보를 단지 '사업 거리'로 생각하는 가짜 안보였다는 것이다.
두 번째, 정치권의 '특권층 안보'를 뿌리 뽑겠다. 북풍을 주도하고 종북몰이를 하는 정치인들 중에 군대 똑바로 다녀온 사람이 없다. 석사장교에 의가사 전역에, 면제다. 국방의 의무는 국민들이 하고 자신들은 안보의 과실만 따먹겠다는 거다.
세 번째, 안보 포퓰리즘과 싸우겠다. '핵무장을 해야 한다'라거나 '2주 안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하는, 또 '김정은 참수작전'과 같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말로 '안보 장사'하는 세력과 맞서겠다.
이 세가지를 척결한 다음 새로운 안보가 무엇인지, 안보의 본질을 찾는 일에 나설 생각이다. 안보는 '국민의 안전' 그 자체다. 안보는 거기서 출발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에 입각해 무엇이 위험하고, 무엇으로부터 대비를 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정직하고 합리적이고 깨끗한 안보정책이 나올 수 있다. 그게 진보가 추구하고자 하는 진짜 안보의 원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