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서울지역 당선인들은 22일 차기 원내대표에 나경원 의원을 지목했다. 이번 총선 참패의 책임은 친박근혜계 핵심 지도부에 있다고 보고 이들의 2선 후퇴를 주장하면서다. 나 의원은 4선에 오른 여당 내 최다선 여성의원으로 계파색이 옅은 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나 의원은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선인 오찬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에서 대패를 했는데 수도권의 민심이 당 쇄신의 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며 “당의 쇄신은 당심이 아닌 민심을 기준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나 의원을 포함해 김성태·이종구·이은재·오신환·이혜훈·지상욱·정양석 당선인 등 8명이 참석했다. 김용태·김선동·박인숙·박성중 당선인은 불참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새누리당 서울시 당선인들은 회동을 갖고 당 수습책을 모색했다. 왼쪽부터 오신환·이혜훈·이은재·지상욱·나경원·김성태 당선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