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호남출신이라 호남분들의 정서적인 면 조금은 이해하며 살아왔습니다. 호남에 사시는 분들이나 먹고살기 위해 젊은나이에 고향 떠나서 수도권에 정착하신 분들이나 공통적으로 느끼는 정서는 호남의 한이라는 정서일 것입니다. 저희 아버지 세대만하더라도 때론 대놓고 때론 암암리에 호남출신에 대한 차별과 멸시 겪으며 살아오셨습니다.
피부의 색이 달라 차별받는 것도 억울하고 한탄스러운 일인데 정치적 선택이 달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별받는건 정말 이들에게 한이요 아픔입니다. 호남출신 분들중 수도권에 정착하신 분들은 저희 부모님 처럼 완벽한 서울말을 구사하시는 분들이 많죠. 영남분들보다 언어적DNA가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자신의 출신을 숨기고 차별받지 않기위해 생존의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저희 부모님은 자식세대에게 출신차별을 겪게하고 싶지않아 본적을 바꾸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이런 차별의 근원은 그누가 퍼트렸는지 조차 알 수없는 유언비어와 날조되고 꾸며진 왜곡된 소문 때문입니다. 대중매체에선 호남사투리 쓰는 조직폭력배들을 내보내고 누구누구는 전라도 사람한테 사기당했더라 하는 카더라 통신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전라도 출신은 사기꾼DNA를 가지고 태어난 것 마냥 인식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전 서울에서 태어나서 쭉 서울에서 자라왔고 호남땅 몇번 밟아보지 못했지만 호남분들의 정서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분들 다른지역보다 민주와 진보에 대한 혜안이 뛰어나 2번을 찍어왔다기 보다 자신들이 당한 한과 억울함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이 2번밖에 없어서 2번을 찍어온 분들입니다.그래서 전 이번 총선에서 그 누구보다 호남이 고립되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너무나도 처참하게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지역차별과 마타도어에 매번 좌절을 겪었던 김대중의 정신을 표방하고 김대중과 함께 정치를 했다던 사람들이 그들이 당했던 똑같은 방식으로 민심을 호도하고 호남인들을 선동하여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였다는 점에서 저는 이들을 결코용서할 수 없습니다.
정동영 천정배 주승용 박준영 박주선 박지원 당신들은 새누리보다 더 나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고향사람들을 욕먹이고 욕보이며 이용해 먹은 아주 나쁜 사람들입니다. 노무현 문재인이 부산에서 빨갱이 전라도 소리들으며 정치했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이젠 먹고살만 하니 영남패권주의자라 비난하는 당신들은 양심은 커녕 염치도 없는 아주 나쁜 사람들입니다.
나는 행동하는 양심은 되지 못하겠지만 최소한의 염치를 지닌 인간으로서 당신들이 정계에서 떠날때까지 매일매일 욕이라도 하겠습니다.
광주시민과 5.18묘지 앞에서 무릎꿇고 사죄해야 할 사람은 문재인이 아니라 바로 6적 당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