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702/h2007022618322821950.htm 위 주소는 현 ARS조사에 대한 한국일보 기사입니다.
내용을 보면 ARS가 얼마나 믿을 수 없나하는 얘기가 나오니 한번들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하려는 말은 얼마전 제가 직접 체험한 얘기입니다.
저희 집으로 ARS 여론조사가 걸려왔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에는 전화번호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아버지 명의로 하나는 제 명의로 되어 있으며,
제가 결혼해서 따로 쓰는 전화는 아버지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화는 제가 쓰는 전화로 온 것이구,
그 때가 토요일인가 그래서 제가 집에 있다가 받았습니다.
처음에 ARS의 주저리가 나오고 나서 나이를 묻더군요.
여론조사이기에 답안하면 또 누가 득볼까 싶어 성실히 답해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2번부터 당 지지도를 묻는 듯한데...
내용이 기억나지도 않을 정도로 초반에 한참 이런저런 정책을 하고 어쩌고라고 나오더니
마지막에 ~한나라당을 지지하십니까? 2번이 아니오이길래 눌렀습니다.
그 다음 문제도 또 같은 양상 처음에 뭐라 주절하더니 마지막에 한나라당을 ~ (사실 아예 듣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문제도 그러한 양상으로 나오길래 아예 끊었습니다.
도데체 이러한 ARS여론조사가 정말 문제없이 조사가 되는거 맞습니까?
제가 ARS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 나이가 있어서인지 이전에 지방의회 선거전이었는데 그 때도 비슷한 걸 받은 적이 있습니다. 후보 지지도 조사라고 하지만, 내용은 거의 특정 후보에 대한 공약을 줄줄이 얘기하더니 이런 후보를 지지하십니까?로 끝납니다. 그나마 그 사람 이외의 다른 후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더군요.
아래 글들을 보니 이러한 여론 조사를 근거로 하시는 말들이 있는데,
이런 ARS식 여론 조사는 내가 대답한 내용이 녹음되지도 않거니와 등록된 정보의 신빙성도 없습니다.
저도 프로그래머인데, 이러한 ARS 조금만 고치면 대답과 상관없는 지지율 나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즉, 대답 하나라도 하고 나서 나머지 대답안하고 끊어버리면 나머지 질문 전부 디폴트 대답 처리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기사를 보시면 ARS조사가 믿을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그건 둘째치고, 무슨 여론조사 문항이 저따구인데, 그게 제대로 나오기나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