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가 공개된다. 노무현재단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사저를 오는 5월부터 공개하기로 했다.
20일 봉하마을에서 만난 한 인사는 "사저가 공개된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이전에 '아방궁'이라는 말까지 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다"며 "사저가 공개되면 누구보다도 그 사람들이 와서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고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앞두고 사저를 공개하기로 했다. 사저는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에만 개방하고, 개방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세 차례다. 사저는 한 달간 운영한 뒤 보완 과정을 거쳐 완전 개방한다.
1회에 100명씩 관람객을 제한하고, 사전 신청을 받는다. 관람 신청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재단은 21일 홈페이지에 관람 신청란을 개설할 예정이다.
사저에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사용하던 물품 등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그동안 사저에서 지내온 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인근에 있는 사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사택은 사비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