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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2, 기적같은 기회 (사진주의)
게시물ID : muhan_72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쏘니니
추천 : 17
조회수 : 2846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6/04/24 00:03:13

chance.jpg


얼굴보기 싫으신 분들도 있을것 같아 제목에 표시했....



어쨌든 전 이 장면이 제일 찡했어요.

은지원에게 이번 무대의 의미. 
"기적같은 기회."

팬인 우리야 이렇게 이벤트라도 같이 나와줘서 너무 좋지만 
사실 멤버들 입장에서는 좋은 추억이 별로 없었을텐데 저렇게 표현해서 깜짝 놀랐어요.


젝스키스로 활동하는 만 37개월 동안,
1년에 앨범 2장씩 꼬박꼬박 내고 - 그래서 부를 노래가 많다고 했죠 오늘도.
학원별곡, 폼생폼사, 연정, 배신감, 기억해줄래, 기사도, 탈출, 사랑하는 너에게, For you
로드파이터, 무모한 사랑, SAY, Crying game, 커플, 너를 보내며, Com'back, 예감, 그대로 멈춰, BYE
방송에서 한 번이라도 라이브했던 노래만 모아봐도 이 정도.

거기에 뮤지컬, 영화, 각종 라디오 게스트에 반년이긴 하지만 DJ까지 했으니 
휴식기다운 휴식기를 가질 수 없었고, 그 힘든 애들한테 다른 아이돌들과 차별화 가져야 한다고 라이브 강요했고, 
그렇게 계속 악만 쌓이고 쌓여서 결국 방송 정지 먹은 걸로 처음 휴식기 가졌었죠.

그렇게 제대로 잠도 못 자고 번 돈으로 회사 세우고, 후배 가수들 앨범 내주고.

정작 의리니 뭐니 해서 계약서도 없이 활동한 어린 멤버들한테 제대로 된 정산은 커녕, 
반응 조금 시들해졌다고 열여덟, 열아홉, 스무살 아이들에게 책임 떠 넘기고.

마지막까지도 멤버들이 회사 말을 안 들었다고, 팬들 반응이 좋지 않아서 해체 한거라고 
끝까지 남 탓하던 기획력 제로 그 기획사.


지금 같았으면 노동청에 민원도 넣고 국세청에도 민원 넣었을텐데,
16년전에는 그런것도 몰라서 그냥 그렇게 안녕- 했어야 했던 빠순이는 감회가 정말 새롭습니다.
2000년 5월 이후 16년동안여섯명 완전체의 모습으로 무대에 설 거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고
사실 바라지도 못했는데 (바라지 않은거 아니고 못한거에요) 지난주부터 이게 도대체 뭔 일인가 싶어요.


동시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면 추억은 미화 된다지만, 
제가 저 입장이었어도 토토가2를 기적같은 기회라고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ㅎㅎ

어쨌든 저도 그 기적같은 기회를 함께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아!! 영업글 절대!!!!!!! 아닙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저들이 오유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도 아닌거 뻔히 알고 그 타당한 이유도 알고 있습니다.ㅋㅋ
그리고 포도알[!]이나 쳐먹으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16년만에 제가 좋아한 그룹이 나와서 추억팔이하고 싶었어요.ㅎㅎ

그리고 청와대 공연ㅋㅋㅋ 알리바바때문에 빵 터졌다가 김전대통령님 보고 짠...
젝키 활동할 때가 국민의정부 초창기라 젝키 방송 녹화 테입보면 대통령님 자주 등장하시거든요.
그 시절을 그립게 하는게 한 두개가 아니네요.ㅠ


암튼 다음주도 두근두근하면서 대기 탑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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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 운다!!
고지용도 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팬들은 더 운다.

그리고 노랭이라고는 좀 고만하자 진짜!!!!!!!!!!!!!!!!!!! 
아무리 댁들의 소녀팬이지만 내 손발 진짜ㅋㅋㅋ 어떻게 아직도 저런말을 하냐!!! 
왜 도대체 20년내내 언제나 부끄러움은 우리 몫인가 ㅠ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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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
2016-04-24 00: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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