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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어버이연합에 거액 입금 의혹…확인해보니
게시물ID : sisa_728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영심검
추천 : 12
조회수 : 103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19 21:32:28

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뉴스를 정치뉴스라 해야 할지, 사회뉴스라 해야 할지 경계가 좀 모호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나왔어야 하는 뉴스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부 자칭 보수단체들이 일당을 주고 탈북자들을 시위에 동원했다는 뉴스를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처음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던 곳은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었습니다. 저희 JTBC가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서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이 오늘 있습니다. 탈북자 동원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것이 바로 그 돈이 어디서 왔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돈을 보내준 매우 중요한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회원으로 모여 있는 전국경제인연합, 즉 전경련이라는 것이 저희들의 취재결과 나타났습니다.

어버이연합 등의 시위가 주로 어떤 현장에서 벌어졌는지를 시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들어간 돈이 전경련으로부터 왔다면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취재 결과를 저희 기자들이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정치권 뉴스부터 전해드리고 하나 하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242/NB112172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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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등 '탈북자 알바' 동원 의혹
보수단체 집회 '자금 출처' 확인해보니
선교재단 계좌에서 어버이연합 간부로 출금
2014년 9~12월 입금액 모두 전경련 명의

[앵커]

그러면 지금부터 뉴스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단독보도 내용을 하나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어버이연합이 탈북자들에게 일당을 주고 각종 친정부 집회에 수시로 동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 비슷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JTBC는 퇴직 경찰 모임인 재향경우회가 탈북자 단체 계좌에 2000여만 원을 입금한 내역을 입수해서 보도해드렸고, 역시 각종 친정부 집회에 자주 나서는 단체 엄마부대도 탈북자들에게 돈을 주고 집회를 열었다는 증언을 확보해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같은 자칭 보수단체들은 그 돈을 어떻게 감당했을까…. 연간 수백 회 이상 집회를 열었을 텐데 말입니다. JTBC 취재팀은 돈의 흐름을 추적해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보이는 한 계좌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 계좌에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동안 전국경제인연합회란 법인 명의로 1억 2000만 원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그 전경련입니다. 결국 어버이연합이 탈북자들에게 집회 동원을 위해 준 돈의 출처는 대기업들이 모인 전경련이라는 얘기입니다. 전경련에 물어봤습니다. 답변은 "확인해줄 수 없다"였습니다.

백종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201604190902128387.jpg
 


[기자]

한 기독교선교복지재단의 2014년 재단 계좌 입출금 내역입니다.

그런데 선교나 복지활동과 무관해 보이는 내역들이 눈에 띕니다.

자칭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의 사무총장 추선희씨에게 네 차례에 걸쳐, 총 1750만 원이 보내진 겁니다.

탈북단체 대표 김모 씨에게는 2900만 원이 송금됐습니다.

선교복지재단 관계자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현금카드를 소유하고 통장을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추 씨의 차명계좌라는 겁니다.

추 씨는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추선희 사무총장/어버이연합: (재단에서 내게) 빌린 것 줬습니다. 거기 빚 많아요. 지금도 (나에게 재단이) 빚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계좌에는 몇 차례에 걸쳐 억대의 거액이 입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금자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입니다 .

전경련은 2014년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나눠 모두 1억 20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이 기간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이 계좌에 들어온 돈은 전경련이 보낸 1억 200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계좌내역에 표시된 전경련 명의의 거래는 기업금융거래망인 '펌뱅킹'을 사용한 것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들은 개인 뱅킹이 아닌 법인 전용 뱅킹이어서, 다른 사람이 전경련 명의를 사칭하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JTBC가 입수한 계좌 내역에 대해 전경련은 송금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099/NB112170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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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jtbc.joins.com/html/242/NB11217242.html


http://news.jtbc.joins.com/html/099/NB112170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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