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일본 연쇄지진
발 빠르게 사고 대응하는 일본
저녁식사 중 소식듣고 관저복귀
초기엔 구명…이후 가설주택 등
일본 국민에 투명하게 대책알려
누리집엔 지시·대응 구체적 공개
65%가 “지진 뒤 대응 적절했다”
일부선 특별지역 지정안해 비판
“방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재해응급 대책에 전력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또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지난 14일 밤 9시26분, 일본 서부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26분’이었다. 일본 언론들이 매일 공개하는 ‘총리 동정’을 보면, 지진이 발생할 무렵 아베 총리는 도쿄 사루가쿠초의 프랑스 식당에서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 등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지진 발생 보고를 받은 아베 총리는 즉각 △피해상황 신속 파악 △재해응급대책 전력 추진 △국민에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을 긴급 지시한 뒤, 9시52분 총리관저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