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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살던 빌라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
게시물ID : panic_72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습연장소
추천 : 14
조회수 : 5135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9/18 21:26:15
이전에 5층 빌라 2층에 살던 때의 일이다. 
 
어느 일요일 오전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여자(?)의 날카롭고 긴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비명소리는 누군가 위층에서 계단을 통해 급하게 아래로 내려가면서 내는 소리였다.
 
그 비명소리에 간담이 서늘해지고 몸이 얼어붙어 잠시 멍때리다가
 
창문을 열고 창밖을 내다 보았다.
 
밖에는 사람들이 대여섯명 서 있었고
 
그 사람들 옆 바닥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무슨 일인지 궁금했지만, 굳이 나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는 않았다.
 
다음 날 지역신문에서 기사를 봤다.
 
외할머니가 딸 대신 어린 손자를 봤는데
 
외할머니가 잠시 다른 일을 하는 사이 손자가 5층 빌라 창문에서 추락하여 죽었다는 것이다.
 
그 핏자국은 그 어린애의 것이었다.
 
외할머니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동네 뒷산에 올라가 목을 맸단다.
 
공포영화를 남들만큼은 보는데
 
그 때의 비명소리는 어떠한 공포영화 여주인공도 흉내도 내지 못할 만큼
 
사람 맘을 깊이 찌르는,
 
듣는 사람에게도 당사자의 공포심이 그대로 전달되는,
 
처절하고도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손자를 그렇게 보낸 외할머니의 심정이 어땠을지..상상도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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