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워딩을 보면 알 수 있다
김부겸에게 종편논리를 논했다
그것은 김부겸을 공격하는 것이다
정청래는 본인이 싸우자고 주장하고 있으니 저렇게 시비를 털어도 본인 논리에 어긋남이 없다
그러나 김부겸은 반박할 수 없다
스스로가 먼저 "서로 싸우지 말라" 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만약 김부겸이 정청래를 다시 공격한다면, 자기모순에 이르게 된다
김부겸이 이제껏 중립인 척 친노를 공격했지만,
이제 중립인 척 하면서 편파적인 발언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마 또다른 누군가가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 친노를 들먹일 수 없을 것이다
그 때 가서 그 사람을 또 깨부수면 된다
김종인의 비리를 언급했다
김종인이 비리를 저질렀기 때문에 후보에서 배제하자는 것이다
능력이 있으면 비리혐의를 감안하고도 써야 하는 것이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 논리에 따르면, 정청래는 왜 컷오프시켰나?
능력이 있음에도 막말혐의를 씌워서 컷오프시켰으니 잣대가 다르다
김종인의 정무적 판단대로라면 김종인이 당대표가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정청래가 컷오프됐으면 김종인도 컷오프되어야 맞는 것이다
내 생각에 정청래는 당대표 나갈 생각이 없는 듯 하다
그러니까 전면에 나서서 미쳐 날뛰는 것이다
컷오프 당시에 입을 잠갔던 사람이다
가벼워지면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지금 그가 다시 가벼워진다
아무 욕심이 없으니 눈치 볼 이유도 없는 것이다
어차피 대선 레이스는 내년에야 시작한다
대중은 김종인이 비리받은 것도 까먹고, 김부겸이 노무현의 개혁정책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었던 것도 까먹듯이,
이번에도 그들이 싸운 것을 까먹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대선레이스 당시의 이미지니까
그 때 싸우지 않으려면, 지금 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