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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새모이 말리기 스킬
게시물ID : animal_72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공을바쳐라
추천 : 18
조회수 : 1481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3/12/13 18:31:43
새모이를 살때마다 느끼는건데 모이를 씻어서 줘야되나 그냥 줘야되나 고민하게됨ㅋㅋㅋㅋ
 
먼지나 흙이나 벌레알따위야 어차피 야생에서도 먹는거니 뭐 새가 먹든지 말든지 알게 뭐람!
 
하지만 농약은... 모이에 농약이 묻어있어서 새가 먹고 으앙쥬금 ㅠㅠ 하면 어떡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고민하다 체에다 모이를 넣고 박박 씻었음;;
 
2013-12-09 10.27.00.jpg
 
다 씻은 모이를 말리기 위해 볶보볶볶볶
 
근데 한참을 휘저어도 당최 마르질 않네요ㅡㅡ
 
왠지 볶다가 영양소가 다 파괴될것 같은 이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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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대충 볶다가 보자기 위에 펼쳐놓고 말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정체 불명의 보자기ㅋㅋㅋㅋㅋ왜 저런게 집에 있는걸까요
 
바닥에 펼쳐두면 지우가 밟고 다닐게 분명하기 때문에 침대에 올려두고 지우가 못들어오게 문을 닫습니다.
 
2013-12-09 15.30.48.jpg 
뒤를 돌아보니 깜부가 새장에서 꺼내달라고 지랄하고 있군요.
 
하지만 절대 꺼내주지 않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냐면 방에 새모이가 있거든;;
 
니가 나오면 날개 바람에 모이가 회오리칠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kambuvsgyul.jpg
 
깜부의 회오리바람! 효과는 뛰어났다!
 
방안에 새모이가 흩날린다 → 엄마의 등짝 스매싱 콤보
 
..이렇게 될순 없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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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해도 안 꺼내줘서 성난 깜부 분노의 그네타기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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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줘어ㅠㅠ울먹울먹
 
효과가 뛰어났...지만 절대 안 꺼내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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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거 침대에서 말리면 나 잠은 어떻게 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통에 넣으면 분명 곰팡이 피는데 ㅠㅠ
 
새모이땜에 땅바닥에서 잘순 없잖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 임시방편으로 스타킹을 꺼내왔음.
 
깨끗한 스타킹이니까 발냄새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동물학대 아님ㅋㅋㅋㅋㅋ
 
님들은 모르겠지만 이 스타킹에는 슬픈 전설이 있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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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에 모이를 주섬주섬 쓸어 담습니다 ㅠㅠ 모이가 흩날리기 시작했다!
 
제가 또 일을 벌이고 있으니 당연히 스토커가 옵니다ㅋㅋㅋㅋㅋ
 
일 벌이는데 방해하러 안오면 지우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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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거의 다 넣었다! 나일론의 탄성은 역시 대단하네여
 
넣고 보니 순대가 생각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대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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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방해하면서 보자기 위로 올라오려고 해서 화냈더니 토라진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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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됐다! 지우야 이거봐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우: 우왕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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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가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봄.
 
엄마가 이 꼴을 보면 등짝을 찰지게 때릴게 분명하니
 
이제 들고가서 엄마눈에 안띄는 곳에 몰래 걸어 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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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방이 좁아서 엄마눈에 안띄는 곳이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눈에 잘띄는곳에 걸어둡시다ㅋㅋㅋ
 
등짝은 그냥 한대 맞아야지 뭐....
 
저렇게 며칠 걸어두면 마르겠져 ㅡㅡ  걸어두면 스타킹이 늘어나서 못 신게될게 분명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저 스타킹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서 어차피 안 신을거거든욬ㅋㅋㅋㅋ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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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침대에 왜 모이폭풍이 몰아쳐 있는거죠 ㄱ- 왜때문에!!!! 내가 깜부도 안 꺼내주고 얼마나 조심해서 했는데!!!
 
지우의 한심한 표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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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잘거니까 빨리 꺼지라고 지우가 손을...아니 발을 흔들어 주십니다.
 
그럼 바이바이 담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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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벌써 잠든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불에  자글자글한 모이는 좀 치우고 자야지ㅡㅡ
 
게다가 그렇게 한가운데 다 차지하고 자면 나는 어디서 자라고!!!!!
 
못된 고양이!!!
 
 
 
 
 
 
 
사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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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가 다 말라서 통에 옮겨 담은 후 스타킹이 많이 늘어났나 궁금해서 신어봤더니....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멀쩡하네?!?!?!?!?!?!?!?!?
 
역시 스타킹은 현대 과학의 결정체네요!
 
http://blog.naver.com/darkwa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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