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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틀릴 수도 있다고 하시는 분들 보세요
게시물ID : science_29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樂園
추천 : 17
조회수 : 928회
댓글수 : 103개
등록시간 : 2014/01/24 23:39:29
교양수업때 "과학철학의 이해" 라는 과목에서
지금 과게에서 벌어지는 논쟁과 유사한 사항에 대해 다룬적이 있기에
여기에 그 내용을 적어봅니다.





1. 상호주관적 객관성


과학의 기반은 상호주관적 객관성입니다.

개별인간의 인식은 당연히 완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의사소통을 통하여 정보교환이 가능합니다.
정보를 교환하고 교환함으로써 인간의 인식은 완전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도달한 객관성이 상호주관적 객관성입니다.

-> 상당기간 교환되어 축적되어온 인식이라면 상당부분 객관성을 획득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완전한 "객관성"이 아니기 때문에 앞에 "상호주관적"이라는 말을 붙임


물론 고의든 과실이든 잘못된 정보도 섞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이러한 정보가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고자

학술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기 전에, 게재된 후에도 과학자들의 숱한 검증을 거치게 됩니다.






2. 상대주의자들의 반론


1) 여기서에서 이제 문제가 생깁니다.

상대주의자들이 바로 이 "상호주관성"을 파고드는 것입니다.


"상호주관적 객관성? 그래봤자 시대적 조건과 제약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어. 분명 틀린부분이 있을꺼라구"

하면서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우화를 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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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과학은 학술지를 통한 의사소통을 충분히 했지만
 여전히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지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증명의 책임은 상대주의자들에게 있습니다.

왜냐면 그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없다는 근거가 없지 않는가?" 라고 주장하는 것은 UFO 논쟁, 신 존재 논쟁과 똑같습니다.

A : UFO는 실존해
B : 아냐.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데?
A : 그렇긴 한데, 없다는 증거도 없잖아? <- 이 부분에서 거증책임을 떠넘깁니다. 당연히 존재를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제시해야합니다.
B : 음.. 그렇긴 해
A : 거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잖아. 그러니까 존재해. -> 전형적인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재밌는 점이

만약 상대주의자들이 드디어 오랜 연구끝에 "미지의 영역"이 존재함을 밝혔다면?

밝히는 순간 그 영역은 밝혀낸 영역이기 때문에 더 이상 미지의 영역이 아닙니다.
따라서 상대주의자들이 저 주장을 하려면 다시 "미지의 영역"을 찾아야합니다.

즉, 밝혀내면 낼 수록 인간 인식의 객관성은 더욱 증가합니다.





2) 상대주의자들은 미지의 영역이 존재할 "가능성"이라도 인정해라. 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마나한 소리입니다.

그러할 가능성(잠재성)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현재 과학의 속성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왕세자 찰스는 잠재적인 영국의 왕이지만 왕의 속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달걀은 잠재적인 닭이지만 닭의 속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즉, 현재 인식이 객관적이 아닐 수는 있지만, 그 가능성만 가지고 현재 인식이 객관적이 아니라는 속성부여는 할 수 없습니다.









두 줄 요약

열역학 법칙이 틀렸다고 주장하려면 증거가 필요하다.

무작정 틀렸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의 제시는 "인간은 신이 아니다."의 동어반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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