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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크림스프를 만들어 봤습니다.
게시물ID : cook_78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기겠지요
추천 : 11
조회수 : 232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1/24 23:23:00
 12월부터 자취를 시작한 초보 자취생입니다.
 
이왕 타지서 혼자 생활하는거 그동안의 불건전한(?) 취미도 버릴겸 밥도 끼니때 마다 잘 챙겨 먹을 겸 여기저기 요리블로그들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따라해 보고있습니다.
 
카레니 짜장이니 토스트니 간단한거 해보다가 몇일전에 본 스프가 먹고싶어서 불금을 맞이하여 맘먹고 도전해봤어요.
 
어릴적엔 오x기 인스턴트 야채스프 참 많이 먹었는데 직접 해보고 싶더라구요.
 
http://fogopa.com/202084354
 
http://cafe.naver.com/sanedlehomecooking/740
 
위 두 블로그 참고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CAM00033.jpg
 
 
야채스프니 만큼 야채로 이루어진 밑재료들입니다. 사실 양이 얼마 안될 줄 알았는데 ....
 
 
 
CAM00035.jpg
 
다져봅니다. 요리 프로그램처럼 이쁘게 다져지지도 않고 칼에 손베일까 무섭고 계속 썰다보니 팔도 아픕니다 ㅋㅋ
 
양송이는 칼도 쑥쑥 들고 단면도 이뻐서 써는 맛이 있는데 당근 썰 때가 제일 힘듬
 
 
 
 
CAM00038.jpg
 
야채스프를 생각했으나 뭔가 밍밍할거같아 베이컨을 추가합니다. 고기는 진리 맞죠?
 
 
 
 
CAM00039.jpg
 
밑재료들은 준비됐으니 본격적으로 스프를 만들어 봅니다.
크림스프에서 가장 중요한거는 루(loux) 라고 하던데요. 버터녹인것에 밀가루를 볶아서 만든다고 합니다. 양식인 만큼 이름도 프랑스냄새가 나네요.
 
루 중에서 가장 약하게 익힌것을 화이트 루, 그 다음을 블론드루 마지막을 브라운 루 라구 부른데요.
크림스프에는 이중 가장 약하게 익힌 화이트 루를 사용합니다.
화이트 루를 만들 땐 버터와 밀가루의 양이 동량 (ex 버터70g=밀가루70g) 을 너야된다는데 집에 저울이 없으므로 어림잡아서 밀가루를 계속
추가해서 맞춰보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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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만들 때 버터녹이는 걸 못찍었는데 이런식으로 녹이고 시작합니다. 위에 버터덩이중 2개 빼고 다 넣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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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어림잡아 넣은 참사로 너무 대량의 버터가 들어감 ㄷㄷㄷ
블로그에서 나온 루들은 바닐라빛인데 내껀 아무리 밀가루를 넣어도 버터색이 너무 강해서 본드같아 으앙 ㅠㅠㅠㅠ
 
 
CAM00041.jpg
 
그래도 어느정도 계속 밀가루를 추가해주면서 볶으니 처음봤는데도 어느정도 독특한 질감이 나온 다는걸 느끼고 밀가루 투척을 그만둡니다.
사실 만들은 루는 사진 찍힌것의 두배정도 되는데 너무 많은거 같아서 임의로 접시에 옮긴 후의 사진입니다
(완성된 루는 냉장 보관하다가 10일 내로 다시 사용해도 괜춘하데요)
 
완성된 루에 육수를 부어가면서 덩어리 지지않게 루를 녹이는데요. 저는 카난한 자취생이므로 육수는 마트서 파는 레또르트 육수로 대체합니다.
 
 
 
 
CAM00043.jpg
 
 
대충 어느정도 루를 육수에 갠 모습 아래 접시에 있는건 아까 따로 떼어논 루입니다.
 
 
 
 
CAM00045.jpg
 
 
루를 풀은 육수는 잠시 옮겨놓고 밑재료 볶기 시작
당근, 양송이, 베이컨이 들어간 상태           
양송이를 가장 마지막에 넣을걸 하고 나중에 후회함
 
 
 
CAM00046.jpg
 
 
양파랑 애호박 추가하고 달달달달달
 
아래 따로 떼어논 루가 아까보다 제법하얀거 느껴지시나요?
 
 
 
CAM00049.jpg
 
 
야채가 다 볶아지면 아까 육수에 루 풀어놓은 것에(이 상태가 바로 크림스프입니다)
볶아진 야채투척하고 휘휘 젓습니다.
잠시 컴터로 켜논 드라마를 보느라 휘젓는걸 깜빡하면...냄비 바닥으로 밀가루로 예상되는 새하얀 녹말가루들이 눌어 붙으면서
스프 색이 누렇게 변합니다.
첨에 색 변한거 보고 실패한줄알고 이거 다 버려야되나 난감하고 있었는데 녹말가루들 잘 저어주면 다시 색이 살아나면서
스프전체로 전분기가 퍼져 점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CAM00052.jpg
 
 
아직 점성이 안퍼졌을 때, 잠시라도 휘저어 주지 않으면 전분들이 바닥에 눌어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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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전체로 점성이 퍼진 상태입니다. 이제 제법 스프다운 질감이 나요.
 
 
 
CAM00062.jpg
 
 
 
완성하고 후추와 소금간을 한 상태
중간중간 꺼먼거 후추에요 !! 냄비에서 철떨어진거 아님!!
유서깊은 아끼는 냄비입니다 그런거 안떨어져요 ㅋㅋㅋ
 
CAM00061.jpg
 
오..ㅏ......완성...ㅋㅋㅋ
 
 
 
CAM00060.jpg
 
 
걍 데코용으로 접시에 담아봤는데 실제로 먹기엔 국먹는 철그릇에 우걱우걱
 
 
그렇슴다.....
 
우걱우걱
 
즐거운 주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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