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건 보도본부장 “충실히 보도하고 있다” … 일부 의원들 “도저히 못듣겠다”며 일어나기도
민주당 의원들이 KBS의 ‘국정원 대선 개입 편파보도’와 관련 7일 KBS를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방문은 지난 5일 SBS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민주당 의원들은 8일 오후 3시 MBC를 항의방문 할 예정이다.
김동철,김용익,김현미,남인순,윤호중,임수경,진성준,최민희,최재성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6명은 7일 오전 11시 KBS를 방문해 국정원 댓글 사건과 NLL 파문 등에서 KBS가 여권에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KBS는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비롯해 김환주 정치부장과 KBS 야당반장인 김덕원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창건 본부장 등은 “공정한 보도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49대51 정치지형에서 곤란한 점이 많다” “팩트와 주장을 구분해 팩트는 충실히 보도한다” 등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BS 간부들이 자사 보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자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청 CCTV 증거삭제 동영상은 왜 보도하지 않았으냐”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서 KBS가 밝혀낸 사실이 하나라도 있나”며 따지며 KBS간부들과 ‘설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에 KBS 간부들은 ‘국정원 건은 정파적 사안이라 균형점을 찾기 힘들다’ ‘경찰청 CCTV 동영상도 정파적 프레임에 있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일부 의원들은 중간에 ‘도저히 못 듣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도본부장과 정치부장 등은 KBS보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심지어 공정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일주일 동안 메인뉴스를 더욱 면밀히 모니터한 뒤 다시 방문하려고 한다”면서 “공영방송 KBS의 존재이유에 더욱 회의감이 들지만 계속 지적하고 KBS 바로잡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S측은 “KBS보도에 대해 보도간부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고, 여기에 대해 KBS가 추가적인 입장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돌아버리겠네요 충실히 보도를 하고 있다고 자빠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