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와 있는데 그러면 숙소에서 식사를 다 같이 하잖아요
사장님이랑 과일먹으면서 TV 보고 있는데, 부장님이 임순혜 그 사람 짤렸냐며...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사장님이, "아니 대통령을 그렇게 욕했으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지 안그래?"
라고 해서...부장, 사장 한 파이트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절대로 한 마디도 거들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 했습니다
만, 5분 만에 철도 민영화에 노조 불법 파업 하며.. 나를 자극하는 단어들이 속속 출현합니다.
나부랭이는 나서지 말았어야 했는데 껴들어서 몇 마디 거들었더니 넌 누구편이녜요.
::::::::::::::::::::::::::::::::::::::::::::::::: 전 언제나 월급을 주는 고용주 편 입니다만 :)
희화화 vs 명예훼손 에는 언제나 판단의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마는 뭐.. 요새와 같은 선례가 이전에 있었는지 저는 기억이 없다고..
그러니까 요새 애들은 다 빨갱이야 넌 아직 철이 없어서 정치나 세상 돌아가는 거가 뭔지 잘 몰라서 그래 내 딸보다 어린놈이.
저 올해 27살 대리입니다만 :-)? 사회에 구정물 쪼오금 잡숴 본것 같은데... 아직 어려서 철 없어서 그렇다고 하니까
아 그러면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대자보 붙이는건 어떻게 생각하냐니까 그런것 정도야 할수 있지 어디까지나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말줄임.
대뜸 "너는 그럼 51% 에 안드네?? 너 뭐야, 누구편이야 ?"
제가 아직 어려서 컨트롤이 안됩니다... '뭐 시발? 그럼 조까 어쩔수 없지 나는 불순분자다' 싶어서 와다다다다 쏴제꼈음.
결국 영국 철도 민영화 얘기하며 표를 1년치 몰아사면 할인을 해줘서 대출을 내서 사는 사람들 까지 있는 형편이다 부터
맥쿼리 9호선 철수 얘기 하다보니 제가 손을 떨고 있더군요.
속으로 내가 그 대화에 끝까지 끼어들지 않았더라면 싶었음. 보나마나 저 사람은 안 바뀜, 근데 충격은 받은 것 같았음.
저 영감이 친 그물에 걸렸다 싶으면서도 .. 그리고 이 얘기만 안했더라면 나는 저 사람이 좀 예뻐해줬을 텐데 아깝다 싶으면서도
결론 : 시원했다 나는 빨갱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