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 저놈 다 싫다고 고개를 돌리면, 그 중에 최악의 놈이 나를 지배한다'
이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끄덕하지만, 막상 우리나라에서는 이놈저놈 다 싫다고 합니다
'지옥의 마지막 관문은 중립을 지킨 사람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말 뜻은 이해하면서도 막상 우리나라에는 중립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공통점이 뭔 줄 아십니까?
멀리서 보면 맞는 말인데, 가까이서 보면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지금 더민주의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로 치면 전반전에 승리한 겁니다
'전반전에 승리했으니 후반전은 이대로만 가면 돼' 라는 태도로 임한다면,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 겁니다
왜 골이 먹혔는지,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를 제대로 분석해야만이 후반전에 돌입할 수 있는 겁니다
길게 보면 이제 15년 프리미어리그를 끝낸 겁니다
시끄러운 게 싫다고 다 묻어두면, 내년 리그는 어떻게 뛰겠다는 겁니까?
감독의 전술과 전략을 검토하고, 치열하게 전술과 전략을 가지고 토론해야 하는 겁니다
잘한 것은 놔두고, 못 한 것은 보완하는 절차를 거쳐서 더 강해져야만 하는 겁니다
정치에 혐오감을 느끼지 마세요
원래 정치는 시끄러운 겁니다
이걸 입다물고 갔다가는 대선 직전에 터지고 말 겁니다
그림작품도 밑그림이 제일 중요하고, 건물을 지을 때도 초석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것 가지고 싸우지 않으면 끝으로 갈수록 점점 이상해집니다
그 때 가서, 니 탓이니, 네 탓이니 싸우는 모습은 최악입니다
원래 시작이 제일 중요하고, 제일 치열한 법입니다
그러니 싸운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겁니다
참고로 누군가가 내 당원의 권리를 빼앗아간다면,
그게 문재인이든 김종인이든, 심지어 노무현이나 김대중이 와도 자근자근 밟아버릴 겁니다
문빠는 문빠고, 내 권리는 내 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