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726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krqhd12★
추천 : 19/9
조회수 : 2992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06 16:34: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06 15:35:03
어느날이었음. 우리집에 증조할머니가 오셨는데
증조할머니가 91세이시만 아직까지 정정하심.
할머니께선 날 안방으로 조용히 부르셨음.
할머니께선 한숨을 푹 쉬시며 내 어깨를 잡으시며
이승이란 저승은 다르다...며 조용히 얘기를 하시고는
다시 거실로 나가셨음. 난 그때 귀신녀보다 할머니가
더 무서웠음....ㄷㄷ갑자기 그런 말씀을.....
그날밤. 할머니의 말씀은 잊은채 귀신녀가 나오길
기다리고있었음. 하지만 11시 40분에 잤는데
새벽 1시30분이지나도 귀신녀는 나오질않았음.
그렇게 귀신녀는 새벽 2시 50분이 되서야 날
찾아왔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얘가
펑펑울면서 오는거임. 난그때처음으로 걔가무서웠음.
1편에서 제가그랬잖슴?귀신은 마음을읽을수있다고.
맘속으로 무슨일있냐고묻자 얜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며 아무말도 꺼내질 않았음. 그러더니 난
무언가에 홀린것처럼 가위가 풀려버렸음. 하지만
귀신녀는 내옆에서 울고만있었음. 갑자기 얘가 너무
불쌍한거임...ㅠㅠ난 살포시 얘를 안아주었고. 귀신은
포근히 내가슴에서 흐느끼듯이 울었음.
울면서 나한테 이렇게 말을 하였는데.
걜 12번만나면서 목소리들어본건 이번이 처음임.
미안해.....진짜미안해.....내가...미안해.....
토닥거리다가 깜빡잠이들어서 아침이밝았음. 엄마가
밥먹으라는 소리에 밥을먹으러가자 엄마가 이럼.
너 가슴에 그게뭐냐? 물이야?
난 이걸보자마자 귀신녀가 생각이남. 그래서 엄마한텐
세수하다 물묻은거라며 대충둘러댔음.
그날밤. 그애한테 더욱더 잘해주어야겟단 생각으로
잠을청했음. 하지만 일어나보니
화창한 다음날 아침이었음.ㅇㅇ푹잔거임.
다음날도....그다음날도.....그..그....그....다음날에도
귀신녀는 나오질않고 난 계속 숙면을 취했음.
그렇게 귀신녀는 반년째 나오질 않고있고. 지금도
귀신녀는 내기억속에만 존재할뿐 내눈앞엔 나타나진
않았음. 만약 내가 죽음의상황에서 주마등이 스친다면,
아마 제일처음으로 떠오르는게 귀신녀일거임.
난 지금도 이글을쓰면서 그녀가오길 기다리고있고.
이글을 써내려가면서 그녀가 내곁에오길 기다리고있음.
끝!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