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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월호와 국정원을 파헤친다고 하여 기대하고 봤습니다.
하지만 이거 뭐 온통 물타기 방송만 하다 끝났습니다.
어떻게 사건의 본질인 '왜 세월호가 침몰했는가?'에 대해서 한 마디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또, 국정원이 개입을 했다면 '왜 국정원이 개입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청와대는 '왜 그렇게 세월호의 침몰 사진과 영상과 구조인원을 원했을까?' 이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나요?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진실이 밝혀지기 원하는 것은 바로 저 3가지입니다.
1. 왜 세월호는 침몰했는가?
2. 왜 국정원이 개입했는가?
3. 왜 청와대는 방관했는가?
이 세가지에 대해서 다시 확실하게 의혹을 제기하는 방송 만들어 주길 간곡히 요청합니다.
오늘 이 방송은 국정원을 까는 것 같이 보여도 오히려 교묘하게 본질을 흐리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A. 청해진해운에서 세월호를 도입할 때 부터 국정원이 간섭했다.
B. 고장이 많았던 세월호는 도입을 하고 나서도 국정원이 시시콜콜 귀찮게 간섭했다.
C. 그래서 세월호 사고 직후에도 해무이사가 국정원 눈치 보느라 사고 대처를 어리버리하게 했다.
사건의 본질은 사라지고 결국 갑과 을의 수직적인 관계로 인해 세월호 희생자들이 발생했다라고 말하고 싶은건가요?
결국 이렇게 물타지는 것 아닙니까?
또 청와대도 마찬가지죠.
왜 대통령이 7시간 행방불명이었는지 도대체 그 시간이 어디서 무얼 했는지
1시간 50분이 넘게 VIP가 보고을 받았다면 뭐 어디서 어떻게 보고를 받았는지 알텐데...
또, VIP(대통령) 메세지도 전달했으면서...
왜 침몰하고 있는 사진이 필요했는지? 동영상은 왜 필요했고 구조인원이 왜 정확히 알아야 했는지 이런걸 집요하게 제기를 했어야 합니다.
일개 방송사에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혹제기를 하려면 본질에 맞게 의혹제기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이 방송 제목이 곧 방송의 아이덴티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