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총선 끝나고 당 대표 선출을 놓고, 친노니 비노니, 강건파니 온건파니, 계파간에 세력갈등이 생기는 순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는 물 건너가는 것이나 다음없다고 봐야 한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정당득표율에서 25%, 26% 거의 비슷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더민주의 온건파들이 계파 싸움에서 밀리는 순간, 국민의당으로의 탈당을 고려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니, 차기 전당대회에서는 대선후보를 공정하게 선출할 수 있는 관리형 당 대표가 필요한데, 강건파, 온건파 모두 강력한 리더십으로 내리누를 수 있는 사람은 김종인 대표 정도 밖에 없다. 왜냐하면, 김종인 대표야 말로, 더민주 내에 자기 세력이 없기 때문에 계파싸움을 해서 얻어낼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친노/친문을 대표하는 정청래, 정세균이나, 온건파를 대표하는 김부겸, 김영춘, 중도를 지향하는 박영선 등이 나오는 순간, 더민주는 계파간의 알력 때문에 아수라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로... 차기 당대표는 그냥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추대 형식으로 선출하고, 원내대표 정도만 선거를 통해 뽑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