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일화 협상 중에 3자구도 대결에서 안철수는 문재인에게 밀렸습니다 안 지지자들이 늘 하시는 박근혜와 양자대결에서 이긴 여론조사 몇개로 승리를 확신하는 것은 지나친 망상이죠
2. 대선도 역시 당대당 싸움이다. 총력전을 벌였던 새누리당 당 중진들 손빨고 비협조적이었던 민주당 지방 민심은 여기서 갈렸던 겁니다. 나중에 합류했던 이회창, 이인제도 각각 경상도, 충청도 돌아다니고 황우여도 호남에서 한달간 체류했답니다. 김두관, 손학규, 김한길, 너네 대선때 뭐했니?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가 대선후보였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발벗고 나선다? 이것 역시 말이 안되는거죠
3. 무소속 후보에 대한 불안감 실제로 대선에도 이겼다치더라도 항후 정국운영을 어떻게 했을까요? 안철수니까 다 잘했을까요? 지금 가져다쓰는 인재들 수준을 봐요
지난 대선의 패배는 안철수, 문재인 모두의 패배입니다 (부정선거일지라도) 48%의 지지율이 보여주지 못하는 게 있는데 야권 1500만표 가까운 득표를 보여준 건 정부 수립 이후 최초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나마 한 것도 잘한거고 앞으로 점점더 나아질 겁니다 (영남 기득권 공략하고, 지역주의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계속 한다는 전제하에요)
민주당은 안된다, 가망이 없다는 말은 지나치다는 겁니다 꼴랑 대선 두 번에(이인제 500만표, 이회창 가족들 삽질) 총선 한 번 이겼던(탄핵) 주제에 다 이긴 대선 너네때문에 졌다는 말은 현실하고 맞지 않는 말입니다
따라서, 야권 지지자들이 늘 분열하면 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겁니다. 당신들이 싫어하는 민주당, 나도 싫어합니다. 그런데, 정말 정치답게 정치 해보려면 구조적으로 새누리당을 깨야한다구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가 야권 인사라면, 야권에 도움이 되려면 새누리당 깨는 일에 골몰해야하고, 영남 패권에 도전해야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