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강경파를 겨냥해 “말 몇 마디로 당을 망쳐도 제재받지 않는, 스스로 내부를 파괴하고 우리와 국민을 이간질시키는 풍토에 대해 반드시 발언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하면서 나라를 맡겨 달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정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원내대표들의 비겁한 풍토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들이 당론을 결정할 때 보면 (강경파 몇 사람이) 몇 마디 떠들면 (따라가고) 하는데 그런 식 당 운영은 이제 용납 안 한다. 책임지는 사람 없는 그런 무책임한 정치하면 안된다. 원내대표들이 왜 비겁하게 결정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법안이나 당론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 분위기에 따라서, 익명에 숨어서 하면서 당론이라 따랐다고 비겁한 변명을 해선 안된다”며 “원내대표들이 표결해서 당론을 정한 게 없다. 그건 비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얘기는 꼭 써달라”고도 했다.
김 당선자는 “(국회의원 각자가) 당당히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정치를 하자는 거다. 그렇게 하지 않고 어떻게 당 체질을 바꿀 수 있느냐”며 “강경파들이 색깔을 드러내는 만큼 온건파도 얘기해야 한다. 당론 결정을 대중에게 맡기지 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경파들이) 진보정당 할 만한 배짱은 없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은 그런 불일치를 더 이상 안 보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당선자는 “창당한 지 석 달도 안된 국민의당보다 왜 정당표를 안 줬느냐”며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더민주) 후보에게 표를 줬지만 정당 투표에선 우리를 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은 안철수·문재인 갖고 다툴 때가 아니다. 의회 권력을 우리한테 넘긴 국민들한테 왜 화답을 못하느냐”면서 “20대 국회 개원협상 할 때 깊게 이야기할 상대는 국민의당 아니냐. 여소야대에서 얼마든지 창조적 그림이 가능하다. 우리와 국민의당은 합의할 게 많다”고 했다.
출처 | http://m.media.daum.net/m/channel/view/media/20160415220138236 |